3일 오전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마치고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오찬 리셉션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 위안이 대화를 하고 있다. 베이징/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한국갤럽 여론조사…2주 연속 급등
남북 대화 합의·중국 방문 등 영향
정당 지지율 새누리 44%, 새정치 22%
남북 대화 합의·중국 방문 등 영향
정당 지지율 새누리 44%, 새정치 22%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8·25 남북 합의’와 중국 방문 영향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50%를 넘으면서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3일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4일 내놓은 결과를 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지지율)는 54%, 부정 평가는 38%였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8·25 남북합의 뒤 급등해 지난주에 올해 최고치인 49%를 보였다. 이번 주엔 5%포인트 다시 오르면서 지난해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 50%대를 회복했다. 반면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 빠졌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36%가 ‘대북·안보 정책’을, 17%가 ‘외교·국제 관계’를 꼽았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이번 주 지지율 추가 상승은 방중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소통 미흡’이 19%로 가장 많았고, ‘경제 정책’이 17%였다.
세대별 지지율은 60대 이상이 86%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71%, 40대 56%, 30대 25%, 20대 24% 등의 차례였다. 40대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38%)를 앞선 것은 지난해 4월3주차 이후 17개월 만이라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4%로 조사됐다. 새누리당과 정의당의 지지도는 지난주와 같았고, 새정치연합은 1%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혁준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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