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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청와대 비상근무…박 대통령에게 수시 보고 `‘긴박’

등록 2015-08-23 19:54수정 2015-08-23 19:57

참모진 모두 청와대안 머물러
협상내용은 줄곧 철통보안
대변인 “관계발전 방안도 협의”
남북이 22~23일 이틀에 걸쳐 고위급 접촉을 재개함에 따라 이번 접촉이 일촉즉발로 치닫던 남북 군사 대치국면의 긴장완화 뿐 아니라, 박근혜 정부 들어 더욱 가속화된 남북 경색국면의 돌파구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북 고위급 접촉 이틀째인 23일, 청와대는 철저한 보안 속에 협상 의제와 전략을 점검하며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첫날 시작된 10시간의 마라톤 협상이 이날 새벽 4시15분까지 이어지는 동안, 이병기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들은 모두 청와대 안에 머물며 밤을 꼬박 새우면서 진행상황을 점검했고, 박근혜 대통령 역시 남북대화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협상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새벽 회담 정회 뒤 브리핑을 열어 “이번 접촉에서 쌍방은 최근에 조성된 사태의 해결 방안과 앞으로의 남북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통일부 등은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다뤄진 구체적인 논의 사항에 대해선 철저하게 함구하면서 ‘철통보안’을 유지했다. 다만, 민 대변인이 큰 틀에서 “최근에 조성된 사태의 해결방안”과 “남북관계 발전 방안”을 주요 의제로 다루고 있다고 설명해 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 이후 고조된 군사적 긴장 해소는 물론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포함한 남북관계 전반을 포괄적으로 논의했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대북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쪽이 체제를 심각히 위협할 수 있는 대북 심리전 방송에 대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으로부터 ‘방송 중단’의 특명을 받았을 것으로 관측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남북한이 최소한 긴장완화라는 성과 정도는 거두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내걸고 있다.

회담 진행 와중에도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점점 높아지면서,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 해마루촌을 찾아 대피시설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 위치한 파주 해마루촌은 대성동 마을, 통일촌과 함께 북한의 추가도발 대상으로 지목되는 대북 확성기가 마을 인근에 설치돼 있어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진 곳이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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