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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새누리 지도부와 7일 오찬…‘정윤회 파문’ 언급할까

등록 2014-12-07 11:30수정 2014-12-07 20:08

‘정윤회 국정 개입’ 문건 유출 사태에서 비롯된 이른바 ‘비선 실세’의 국정 개입 논란이 연말 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를 만나 오찬을 함께 한다.

이날 오찬은 국회가 12년 만에 처음으로 법정 시한(12월2일) 내에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이 당지도부와 예산결산특위 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공무원연금개혁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등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각종 법안의 원활한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윤회 문건’ 유출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만나는 자리인 만큼 박 대통령이 ‘비선 실세’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미 지난 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문건 유출을 국기 문란 행위로 규정하고 사태를 조기에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당사자들간 폭로전으로 문건 유출 진실 공방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청와대 내부 권력 다툼의 일단도 드러났다. 또한 야당과 언론을 통해 정씨와 청와대 비서관 3인방이 관련된 각종 인사 개입 의혹이 계속 제기됨으로써 박 대통령 의지와는 달리 비선실세 논란은 확대 재생산되는 국면으로 번졌다.

여기에다 야당을 비롯해 여당 내 비주류들도 김기춘 비서실장과 비서 3인방의 책임론을 꺼내든 상황이어서 여의도발 청와대 참모진 인적 쇄신론에 대해 박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오찬에는 김 대표와 이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청원 김태호 이인제 김을동 이정현 최고위원, 주호영 정책위의장, 이군현 사무총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자, 홍문표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예결위원 등 총 60여명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조윤선 정무수석 등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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