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마사지걸 발언은 45년전 선배이야기” 또 발뺌

등록 2007-09-19 20:49수정 2007-09-20 02:19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열린 ‘700만 금융 소외자가 다시 웃는 사회’ 간담회장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A href="mailto:xogud555@hani.co.kr">xogud555@hani.co.kr</A>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열린 ‘700만 금융 소외자가 다시 웃는 사회’ 간담회장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이후보 “여성계가 잘못 알았으니 문제삼지 말아달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19일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이른바 ‘마사지걸’ 발언에 대해 “내 이야기가 아니라 선배의 이야기를 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마사지걸’ 발언과 관련해 직접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동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열린 신용불량자와의 ‘타운미팅’을 끝내고 나오는 길에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고 <오마이뉴스>가 보도했다. 이 후보는 ‘마사지걸’ 발언에 대해 “45년 전 남의 이야기, 우리 선배의 이야기를 전한 것”이라며 “선배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여성계에서 이 발언을 문제삼는 것에 대해서도 “(여성계가) 잘못 알았으니까 문제 삼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며 “내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 쪽은 ‘마사지걸’ 발언에 대한 여성계의 공개질의서에 대해 “기회균등 차원에서 한 이야기”라고 답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날 ‘마사지걸’ 발언에 대해 이 후보의 “성의있는 해명과 솔직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청와대에서 여성차별 시정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고재순 균형인사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올린 글을 통해 “(이 후보가) ‘예쁜 여자보다 그렇지 않은 여자를 골라야 성심성의껏 서비스를 한다’며 이를 ‘인생의 지혜’라고 말한 것은 실망을 넘어 충격”이라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떠나 국가적으로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고 비서관은 이 후보 쪽이 지난 17일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기회가 주어져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예쁜 여성은 여러 가지 보이지 않는 혜택이 있으니까 기회를 제한하고, 그렇지 않은 여성은 뭔가 혜택을 줘 기회를 균등하게 하자는 것이냐”고 비꼬았다. 그는 “잘못에 대한 성의있는 해명과 솔직한 사과, 그리고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이 대한민국 여성에 대한 도리”라고 이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