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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이태원 사고에 긴급지시 “신속 구급 만전”

등록 2022-10-30 00:12수정 2022-10-30 06:59

핼러윈을 사흘 앞둔 28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골목에 인파가 빼곡히 모여 있다. 고병찬 기자
핼러윈을 사흘 앞둔 28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골목에 인파가 빼곡히 모여 있다. 고병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 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29일 밤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이태원 사고를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찰청, 지자체 등은 전국 일원에서 치러지고 있는 핼러윈 행사가 질서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과 안전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방청은 이날 밤 10시15분께 해밀톤호텔 근처 골목에서 압사로 추정되는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핼러윈데이로 다수 인파가 몰려 발생한 압사사고로 추정된다. 현재 심정지(CPR) 환자가 다수 발생했으며, 피해인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에스엔에스(SNS) 등에는 사고 현장라며 쓰러진 사람들로 뒤엉킨 골목에서 경찰 등이 응급처치를 하는 사진 등이 일제히 올라오고 있다. 소방청은 이날 밤 11시13분을 기해 서울 전 구급대원에게 출동 지시를 내렸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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