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오후 윤석열 당선자에게 북한의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 브리핑을 했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서훈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윤 당선자를 찾아, 발사 관련 동향과 정부 대응조처, 향후 전망과 대책을 브리핑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직후 참모회의를 소집해 “당선인에게 오늘의 상황과 대응 계획을 브리핑하고, 향후에도 긴밀히 소통하라”고 서훈 실장에게 지시한 바 있다. 인사권 등을 두고 청와대와 윤 당선자 쪽 사이 정면충돌이 빚어졌지만, 안보 문제 만큼은 적극적인 협의를 해달라고 문 대통령은 주문한 바 있다.
이날 국가안보실은 당선자 쪽과 정부 교체기에 외교안보 현안에 빈틈없이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훈 실장은 대선이 끝난 뒤인 지난 12일 윤 당선자를 찾아 미사일 시험발사 등 북한 관련 동향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외교안보 주요 현안을 브리핑한 바 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