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월22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2022년도 국가안전보장회의 및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참모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제에 동참하면서, 제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확실하게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신속하게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도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에너지와 곡물을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이 단기적 수급에는 문제가 없으나 점차 그 영향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는 보고를 받고 “기업과 핫라인을 구축하여 수급 상황을 세밀하게 모니터링 하고, 제3국 수입, 재고 확대, 대체재 확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급 안정화를 기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향해 군사작전을 시작하자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해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