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오세훈 “내곡동 보도는 선전선동…민주당은 괴벨스집단”

등록 2021-03-18 18:18수정 2021-03-18 18:22

[오세훈 후보 기자협회 초청 토론회]

오세훈 “KBS가 선전선동했다”
KBS 기자 “언론자유 침해” 지적하자
“사과한다…박영선 검증도 다뤄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후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 주최로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후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 주최로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내곡동 특혜 의혹’ 보도를 한) <한국방송>(KBS)이 그런 선전선동, 흑색선전의 도구로 나락에 떨어지는 현상을 최근에 보며 섭섭했습니다.”

“박영선 캠프는 괴벨스 집단입니다. 히틀러는 선전선동에 넘어간 독일 국민에 의해 탄생한 괴물입니다. 현명한 국민 여러분, 괴벨스 집단한테 속지 마십시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연일 여당이 서울 강남구에 있는 처가의 ‘내곡동 땅 특혜’ 공격을 제기하자 거친 말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오 후보는 ‘내곡동 특혜 의혹’ 보도를 한 언론사를 향해 “선전선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캠프를 향해선 “괴벨스 집단”이라고 비난했다.

오 후보는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물음에 “시장의 처가 땅이 거기에 있다고 해서 보금자리 지구에서 빼야 하나. 내곡동 땅이 결과적으로 저의 처갓집에 경제적 도움이 된 게 별로 없다”며 “<케이비에스>가 그런 선전선동, 흑색선전의 도구로 나락에 떨어지는 현상을 보며 섭섭하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처가가 소유한 내곡동 땅이 국민임대주택 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고, 이를 통해 36억5천여만원의 땅 보상금을 받았다며 ‘셀프보상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가 “해당 토지는 시장 취임 전인 2006년 3월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에 편입됐다”고 해명했으나, <케이비에스>는 오 후보의 시장 재임 시기이자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에 지구 지정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후 오 후보는 “해명이 사실과 달랐다”고 인정하면서도 특혜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케이비에스> 기자가 오 후보의 발언에 대해 “언론자유를 침해한 것 아니냐”고 되묻자, 오 후보는 “표현이 과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 후보는 “보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공정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박영선 후보에 대해서도 그동안 문제된 점이 많은데, 박 후보가 비판 받을 사유도 똑같은 비중으로 보도해야 옳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며칠째 오세훈 후보만 굉장히 공격적으로 다루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내곡동 땅을 가지고 처갓집에서 경제적 이익을 봤다면 후보직 사퇴뿐만 아니라 영원히 정계에서 스스로 떠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내곡동 특혜 의혹’을 처음 제기한 민주당을 향해서도 거친 말을 쏟아냈다. 그는 “괴벨스는 ‘흑색선전만큼 좋은 선거방법이 없다’고 했다”며 “히틀러도 선거로 선출되지 않았나. 선전선동에 넘어간 독일 국민에 의해 탄생한 괴물이다. 현명한 국민 여러분은 괴벨스 집단한테 속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바로가기 : 11년 전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오세훈 “곰탕 흑색선전”

또는 아래 주소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해당 기사로 이동합니다.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86038.html#csidx357ef5c1a2df5c284c44914b93ceb74

▶바로가기 : 오세훈, ‘처가 땅’ 개발 지정…‘노무현 정부 때’ 잘못 언급 인정

또는 아래 주소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해당 기사로 이동합니다.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86939.html#csidx7e9d2bbef5d4818b51d88d09918f778

▶바로가기 : 오세훈, ‘내곡동 투기 의혹’에 “양심선언 나오면 바로 사퇴하겠다”

또는 아래 주소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해당 기사로 이동합니다.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87053.html#csidx9db071ebbc088318744bb100e4d5c4c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