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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종인 “서울시장 후보 되려 몸 단 안철수, 안타깝다”

등록 2021-01-27 14:00수정 2021-01-27 14:06

새해 기자회견서 “단일화는 우리 후보 확정된 뒤에나”
손실보상제 찬성 “여당, 보궐선거 이용해선 안돼”
4월 임기 종료 뒤 “더이상 정치권이 있지 않겠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야권 단일화를 요구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서울시장 후보가 되려고 몸 달아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새해 기자회견에서 안 대표가 신속히 단일화 실무협상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 후보가 만들어져야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며 “단일 후보를 만드는 것은 한 일주일 정도면 된다. 당사자들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야권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 업적을 보면 아무것도 한 게 없다는게 44%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난다. 실질적으로 성공한 정책이 거의 없다. 그것에 대해 유권자가 판단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야권이 승리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총선에서 낙선한 후보들이 보궐선거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노무현 대통령 같은 사람도 선거에서 떨어지고 시장후보에서 떨어지고해도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느냐. 지난 번 총선에서 실패했다고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못한다는 논리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각각 서울 동작을과 광진을에 출마해 낙선했지만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힘을 실어준 것이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손실보상제에 대해선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결심하면 재정 확보가 가능하다. 정부가 예측 능력도 없이 벌써 재원 확보를 위해 추경 얘기를 하는데, 4월초까지 해줘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보니 보궐선거에서 혜택을 보려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보상금) 지급을 1∼2월에 하든지 아니면 선거 한참 지나서 하든지 해서 선거에 이용했다는 이야기는 안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재원 조달 방식에 대해서는 “편성돼 있는 예산을 조정해 재원을 확보하던지, 그것이 안되면 정부가 채무(를 지는) 행위를 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국채 발행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4월 재보궐 선거 이후엔 정치권을 떠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4월 이후에 (내가) 국민의힘을 떠나간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옛날로는 돌아갈 수 없다.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정당이라면, 사람 하나 바뀌었다고 옛날로 돌아가선 안 된다. 그것은 자멸하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 소속된 분들이 (정강정책에) 합당하게 모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느냐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미진한 점이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문제와 관련해선 “다음주 월요일 부산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부산 경제를 어떻게 활성하시킬 것인지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다려달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법원 최종 선고에 대해서는 “대법원이 최종 판결했기 때문에 그걸 그대로 수용하는 것 외에 코멘트 사항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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