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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민의힘, ‘가덕도 신공항’ 놓고 자중지란…주호영, 부산 의원들 ’질책’

등록 2020-11-20 11:50수정 2020-11-20 13:2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남권 신공항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분열 조짐이 일고 있다. 최근 정부가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를 발표한 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의원들이 지역 유불리에 따라 연일 엇갈린 입장을 내놓으면서다.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 15명 전원이 20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신속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자,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도부와 논의도 없이 제출했다”며 강하게 질책하고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부산 지역 의원들이) 지도부와 논의 없이 (법안을) 낸 것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해 나라를 생각하지 않고 던진 이슈에 우리가 말려들어선 안 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에서 김해신공항을 백지화한 적이 없다고 (김수삼) 위원장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럼 그 과정에서 제대로 된 건지 따져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박수영(부산 남구갑)·안병길(부산 서구동구)·하태경(부산 해운대구갑) 의원은 원내대책회의가 한창 진행 중이던 이날 오전 9시30분께 본관 7층 의안과를 찾아 ‘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안’을 제출했다.

국민의힘 하태경(오른쪽), 박수영 의원이 20일 국회 의안과에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 15인이 공동발의한 ‘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하태경(오른쪽), 박수영 의원이 20일 국회 의안과에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 15인이 공동발의한 ‘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내에선 티케이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구 수성갑이 지역구인 주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여러차례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는 민주당을 비판해 왔다. 이날도 회의에서 “민주당은 부산 선거를 ‘오거돈 성추행 선거’에서 신공항 문제로 바꾸기 위해 국가 이익과 정책은 안중에도 없이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을 겨냥했다. 반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공항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면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강구를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의 특별법 발의를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특별법 발의의 이유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국민의힘이 발의한 특별법 내용을 잘 참고하여 (민주당도)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이 제출한 법안에는 △과거 사전 타당성 조사를 했을 경우 그 결과를 준용해 간소화한 절차의 보완 조사를 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며 △실시 설계가 완성되기 이전에 초기 건설 공사에 들어가는 내용이 담겼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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