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국민들 기본소득 찬성 48.6%-반대 42.8% 팽팽

등록 2020-06-08 15:42수정 2020-06-09 11:09

“최소 생계 보장” “재정·세금 부담”
리얼미터 조사, 오차범위 안 경합
21대 의원들은 도입에 더 긍정적
기본소득 도입의 물꼬를 튼 이재명 경기지사.
기본소득 도입의 물꼬를 튼 이재명 경기지사.

기본소득 도입을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에 확산하는 가운데, 국민 여론도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와이티엔>(YTN)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유권자 500명에게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해 8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8.6%가 ‘최소한의 생계 보장을 위해 기본소득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되고 세금이 늘어 반대한다’는 응답은 42.8%로 집계됐다. 기본소득 도입에 대한 찬반 의견이 오차 범위 안에서 경합하고 있는 셈이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8.6%에 그쳤다.

지난달 말 임기를 시작한 21대 국회의원들은 국민들보다도 기본소득 도입에 더 긍정적이었다. <한겨레>와 한국정당학회가 함께 진행해 8일 보도한 ‘21대 국회의원 정치이념 및 정책 현안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기본소득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태도는 ‘적극 찬성’에 가까운 2.08, 미래통합당은 찬반의 중간값 수준인 5.35로 나타났다. 숫자는 0에 가까울수록 찬성의 정도가 강하고, 10에 가까울수록 반대 강도가 크다. 기본소득에 관한 한 민주당 의원들은 매우 진보적인 태도를 취했고, 통합당 의원들도 찬반이 엇비슷한 중도적인 태도를 보인 셈이다. 4·15 총선 직전 코로나발 민생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시행한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국민 다수의 호응을 얻은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기본소득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사회안전망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에 대해서도 상당히 근접한 견해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정당학회 조사 결과를 보면, 고용보험 전국민 확대와 관련해 민주당의 태도는 ‘적극 찬성’에 가까운 2.53, 통합당은 찬성 쪽에 조금 가까운 4.78을 나타냈다. 당정 등을 통해 고용보험 확대 방안을 주장해온 민주당이 적극 찬성 입장을 보인 것은 당연하지만, 보수 정당인 통합당이 진보에 가까운 중도 입장을 보인 것은 주목할 만하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야당이 박수 한번 안 쳐줬다’ 윤석열에…“국힘 데리고 북한 가라” 1.

‘야당이 박수 한번 안 쳐줬다’ 윤석열에…“국힘 데리고 북한 가라”

이재명, 연설 중 국힘 소리 지르자 “들을게요, 말씀하세요” [현장] 2.

이재명, 연설 중 국힘 소리 지르자 “들을게요, 말씀하세요” [현장]

윤석열 ‘북풍’ 부메랑…북한 ‘평양 무인기’ 국제기구 조사 요청 3.

윤석열 ‘북풍’ 부메랑…북한 ‘평양 무인기’ 국제기구 조사 요청

명태균 쪽 “비상계엄도 김건희 때문에 터진 것” 4.

명태균 쪽 “비상계엄도 김건희 때문에 터진 것”

문재인, ‘양심’ 읽으며 윤석열 ‘비양심’ 직격…“온 국민이 목도 중” 5.

문재인, ‘양심’ 읽으며 윤석열 ‘비양심’ 직격…“온 국민이 목도 중”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