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홍철호 “동작구청, 유치원 붕괴 의견 건축주에 안 알렸다”

등록 2018-09-09 19:48수정 2018-09-09 21:44

상도유치원, 5개월 전 자체 컨설팅 의견서 구청에 보내
구청, 설계·시공사에만 전달…공사감독 실무는 감리사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
인근 공사로 붕괴 위기에 처한 서울 상도동 상도유치원이 이미 수개월 전 자체 컨설팅 결과 ‘지반 붕괴 위험’ 의견서를 동작구청에 건넸지만, 구청은 해당 의견서를 공사 감독업무를 하는 감리사와 건축주에게는 보내지 않았다고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이 9일 밝혔다. 이날 홍 의원에 따르면, 상도유치원은 서울시립대 교수를 통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컨설팅 의견서를 지난 4월2일 “빠른 시일 내 현장방문과 관련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공문과 함께 동작구청에 보냈다. 의견서에는 “편마암내에 연정성이 비교적 뚜렷한 단층들이 관찰되며 단층표면에는 단층점토가 많이 충전돼 있다“며 “이런 지질상태는 취약한 지질상태로서 만약 철저한 지질조사 없이 설계 및 시공하게 되면 붕괴될 위험성이 높은 지반”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동작구청은 의견서를 받은 지 이틀이 지난 4월4일 해당 의견서를 ㄷ설계사와 ㅇ시공사에만 보냈다. 반면 장아무개씨 등 30인인 건축주나 ㅌ감리사에게는 보내지 않았다.

현행 건축법에 따르면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건축주가 공사 감리자를 지정하도록 돼 있다. 상도유치원의 붕괴 위험을 초래한 다세대주택 건설 공사 역시 건축주가 직접 감리사를 지정했다. 홍 의원은 “동작구청이 이런 의견서를 건축주와 감리업체에 전달하지 않아 붕괴위험 의견을 알 수 없게 됐고, 유치원의 요청대로 대책을 마련할 시기를 놓쳤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