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 당대표가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꽃다발을 든 채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바른미래당의 신임 당대표로 손학규 후보가 당선됐다.
바른미래당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를 열고 손학규 후보를 신임 당 대표로 선출했다. 손 후보는 지난달 28일~29일 양일간 진행된 온라인 조사와 31일부터 사흘에 걸쳐 진행된 자동응답전화(ARS) 조사 등을 합친 결과 합산 득표율 27.02%로 1위를 차지했다. 투표는 1인 2표로 이뤄졌다. 투표 반영비율은 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5%, 국민여론조사 25%였다.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및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손학규 신임 당대표와 지도부가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비대위원장, 김수민 전국청년위원장,권은희 최고위원, 하태경 최고위원, 손학규 당대표, 이준석 최고위원, 김관영 원내대표. 신소영 기자
최고위원에는 하태경 후보와 이준석 후보, 권은희 후보가 선출됐다. 하태경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22.86%, 19.84%의 득표율로 손 후보의 뒤를 이었다. 바른미래당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3명을 한꺼번에 뽑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여성 몫 최고위원에는 권은희 후보(6.85%)가 선출됐다. 4위 안에 여성 후보자가 없을 경우, 여성 가운데 최다 득표자를 반드시 최고위원에 포함하도록 돼 있다. 39세 이하 청년만 1인1표제로 투표해 뽑는 전국 청년위원장은, 단독 출마한 김수민 후보가 찬성 4166표(63.23%)로 선출됐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김관영 원내대표, 오신환·채이배 비대위원, 이태규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박주선, 권은희(광주 광산 갑), 김성식, 유의동 의원 등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전날 독일로 출국한 안철수 전 의원 외에도 유승민 전 공동대표, 이혜훈, 지상욱 의원 등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도 참석해 신임 당대표 선출을 축하했다. 정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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