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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대표 “창원에 원래 빨갱이 많아”

등록 2018-05-02 17:33수정 2018-05-03 17:46

경남 한국당 행사서 반대 시위대 만나 “빨갱이”
논란 일자 “경상도서 농담으로 그런 얘기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5월2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경남도당 필승결의대회에서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5월2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경남도당 필승결의대회에서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자신을 비판하는 시위대에게 “빨갱이”라고 발언했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오후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홍 대표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자신과 당을 비판하는 손팻말 시위대를 본 뒤 “쟤네들은 뭐야?”라고 물었다. 관계자가 “민중당에서…”라고 대답하자 “어? 원래 창원에는 빨갱이들이 많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4월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정치공작 진상조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관계자가 연루된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4월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정치공작 진상조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관계자가 연루된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홍 대표는 또한 이날 결의대회 인삿말을 통해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정은의 신뢰도가 77%에 달했다”며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정상회담을 반대한 일이 한번도 없다. 그러나 정상회담의 목적은 북핵 폐기가 돼야 한다. 북핵 폐기가 없는 정상회담은 위장 평화회담에 불과하다, 절대 그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되지도 않을 북핵 폐기를 다 된 것 처럼 선전하고 국민을 선동하고, 포악한 독재자가 한번 웃었다고 신뢰도가 77%까지 올라가고 다음 대통령은 아마 김정은이 되려고 하나보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과 관련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을 넘겨주면 나라를 내주는 것”이라며 “중앙 권력을 넘겨줬는데 지방 권력까지 넘겨주면 나라를 통째로 넘겨주면서 좌파천국이 된다. 경남만큼은 내줄 수 없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 대표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 등과 한국당 당원 약 2000여명(한국당 공보실 추산)이 참석했다.

홍 대표는 ‘빨갱이’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일자 이날 저녁 “‘창원에는 빨갱이가 좀 있지’ 그런 얘기를 했다. 빨갱이라는 의미는 경상도에서 흔히 반대만 하는 사람을 우리끼리 농담으로 ‘빨갱이’라고 그런 얘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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