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민형배·최영호 밝혀
‘이용섭 대 반이용섭’ 경선판 출렁
‘이용섭 대 반이용섭’ 경선판 출렁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 판이 출렁이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7명 가운데 강기정(전 국회의원)·민형배(전 광주 광산구청장)·최영호(전 광주 남구청장) 후보가 3일 단일화를 하겠다고 밝히는 등 경선 구도가 새롭게 짜이고 있다.
강기정 후보는 통화에서 “3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와 광주 시민사회 분들의 권고를 바탕으로 세 후보가 통 큰 결단을 내려 4일 단일후보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세 후보끼리 정한 단일후보와, 윤장현 현 광주시장,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 이용섭 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 4명 가운데 3명으로 압축한 광주시장 경선 후보 명단을 5일 발표한다.
민주당 강세인 광주에선 이용섭 후보가 지역 여론지형에서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후보는 외부 유출이 금지된 당원 정보를 불법적으로 사전 활용한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후보에 맞서 ‘반 이용섭 후보 연대’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결선투표를 도입하기로 한 터라,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을 추려 결선투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반 이용섭 후보들’이 결집할 가능성도 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