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군 수색대원 2명에게 중상을 입힌 지뢰 폭발 사고는 군사분계선(MDL)을 몰래 넘어온 북한군이 파묻은 목함지뢰가 터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공개한 사고 당시 열상감시장비(TOD)로 촬영된 지뢰 폭발 장면. 사진 합동참모본부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폭발과 관련해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대로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에 응당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합참이 발표한 경고 성명 전문이다.
<합참이 공개한 DMZ 지뢰 폭발 당시 영상>
<북, DMZ 지뢰 도발 관련 대북 경고 성명>
지난 8월 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군사분계선(MDL) 남쪽 비무장지대에서 정상적인 수색작전 중이던 우리 측 장병 2명이 북한군이 매설한 것으로 확실시되는 ‘목함지뢰’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특별조사팀’이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불법으로 침범하여 ‘목함지뢰’를 의도적으로 매설한 명백한 도발로 판명됐다.
이러한 북한의 도발행위는 ‘정전 협정’과 ‘남북간 불가침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일 뿐만 아니라 정상적 군대라면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비열한 행위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 군은 북한이 이번 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대로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에 응당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다.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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