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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핀잔 들은 최경환, 한시름 놓은 전병헌

등록 2014-03-04 20:31수정 2014-03-05 13:58

왼쪽부터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왼쪽부터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야 통합 비판 새누리 최 원내대표에
이상돈 “안철수 비판할 자격 없다”
사퇴압박 받던 민주 전 원내대표는
신당 추진으로 한숨 돌려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창당·통합 선언을 ‘안철수의 약속 파기’로 규정하며 연일 비판하고 있는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향해 ‘스스로의 공약 파기부터 돌아보라’며 일침을 놨다.

최 원내대표는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뒷거래 야합 소식이 씁쓸한 뒷맛을 계속 남기고 있다. 모든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그렇게도 비난하던 구태정치에 몸을 던진 안철수 의원이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공격했다. ‘정치공학적 선거 연대는 없다’ ‘100년 정당을 만들겠다’던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장이 약속을 저버렸다는 비판이다.

그러나 이날 <기독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한 이 전 위원은 “(창당·통합 선언을) 새누리당에서 비판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가”라며 최 원내대표의 처신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없애겠다는 대선 공약에 대해 청와대와 대통령은 아무 말도 없고, (최경환) 원내대표가 파기해 버렸다. 공약이라는 게 얼마나 가치가 없다고 보길래 원내대표가 그냥 말 한마디로 없애버렸지 않느냐”고 했다. 최 원내대표에게 야권의 ‘창당·통합’만 비판하지 말고, 자신들의 대선공약 파기에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요구한 셈이다. 최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대선공약 폐기와 관련해 하지도 않은 사과를 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반면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창당·통합 선언 이후 자신을 향한 당내 일부의 사퇴 요구가 자연스럽게 가라앉아 한시름 놓게 됐다. 최근 민주당 진보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더 좋은 미래’는 당의 무기력증 해소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발족과 ‘3월 원내대표 조기 경선’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더 좋은 미래’ 소속의 한 의원은 “이제 더 큰 변화가 이뤄졌으니 조기 원내대표 경선은 부차적인 것이 됐다. 3월 말 통합 신당이 출범하면 바로 선거 총력 체제가 될 테니 조기 선대위 발족 요구가 해결될 것이고, 원내대표 경선도 그 틀에서 합리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통합 신당의 새 원내대표 경선 일정은 4월 임시국회와 전 원내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5월 즈음에 치러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조기 사퇴론의 소멸로 부담을 덜어낸 전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통합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남일 송호진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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