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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제헌국회 이후 66년 만에 의원들 단체사진 ‘찰칵’

등록 2014-02-03 20:28수정 2014-02-07 09:57

3일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제헌국회 이후 66년만에 처음으로 여야 국회의원들이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3일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제헌국회 이후 66년만에 처음으로 여야 국회의원들이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여야 대표 등 282명 촬영
안철수·김재연 의원 등은
개인일정·공판 참관차 불참
1948년 제헌국회 개원 이후 66년 만에 여야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체사진을 찍었다.

2월 임시국회의 첫 본회의가 끝난 직후인 3일 오후 3시, 강창희 의장 등 국회의장단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 오병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등 여야 국회의원 282명이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서 서로 손을 맞잡고 카메라 앞에 모였다.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등 국회 소속 차관급 이상 인사 7명도 참석했다.

국회의원 전체 기념사진은 제헌국회가 구성된 1948년, 제헌의원들이 당시 국회 건물로 쓰였던 옛 중앙청 앞에서 찍은 뒤로 처음이다. 당시 기념사진 촬영에는 제주지역 2석을 제외한 전체 의원 198명 가운데 대한독립촉성국민회, 한국민주당, 대한청년단, 민족청년단, 무소속 등 의원 193명과 국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1948년 5월 당시 국회의사당으로 쓰이던 중앙청(1995년 철거) 앞에서 촬영된 제헌국회의원 기념사진. 국가기록원 제공
1948년 5월 당시 국회의사당으로 쓰이던 중앙청(1995년 철거) 앞에서 촬영된 제헌국회의원 기념사진. 국가기록원 제공

66년 만의 기념사진 촬영에는 새누리당, 민주당, 통합진보당, 정의당, 무소속 19대 의원 298명(2석 공석) 가운데 16명이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예정된 촬영 시간이 30분 정도 늦어진 탓에 다른 일정이 있던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기념사진을 함께 찍지 못했다. 통합진보당 김미희·김재연 의원도 같은 당 이석기 의원의 결심공판에 가느라 불참했다.

앞서 오전에는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1948년 제헌국회의원 기념사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제헌국회 기념 청동부조 조형물(가로 7.1m, 세로 2.3m)의 제막식이 열렸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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