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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다문화 편견 털기·민생현장 가기
아이키우기 연구에 탁구동호회도

등록 2012-05-27 20:40수정 2012-05-27 22:28

‘초선 주도 모임’ 활짝
19대 국회는 이달 30일 임기를 시작하지만, 초선 당선자들은 이미 다양한 모임을 만들어 내면서 나름의 색채를 드러내고 있다.

새누리당 쪽에선 국회의 지원을 받는 ‘의원 연구단체’ 중심의 모임이 활발하다.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인 이자스민 당선자(비례)는 다문화정책 개발을 위한 ‘국회다문화정책포럼’(가칭)을 추진하며 여야 당선자들에게 신청을 받고 있다. 한국으로 귀화해, 서울시 공무원을 거쳐 국회의원에 된 그는 이 포럼을 통해 다양한 문화의 공생, 다문화 가족에 대한 편견 극복, 나아가 사회 통합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글과컴퓨터’ 사장 출신의 전하진 당선자(경기 성남분당을)는 ‘미래인재육성포럼’을 내걸었다. 오랜 기간 정보기술(IT)업계에 몸담아온 그는 기업가로서 새 시대에 걸맞는 인재상에 대한 고민을 몸소 겪어왔다. 전 당선자는 “국민들이 저를 당선시켜주신 뜻은 이런 고민을 사회적으로 해결해 보라는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 연구단체는 2곳 이상의 서로 다른 정당 소속 의원 12명 이상이 모여야 구성된다. 등록 뒤에는 연평균 1500만원 안팎의 활동 예산이 배정된다.

새누리당의 초선 여성 당선자들은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 연구모임’ 준비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여성 재선 당선자인 김을동 의원(서울 송파병)과 김희정 당선자(부산 연제)가 추진하는 이 모임은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정책적·정무적 구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여성 재선 의원은 이 두 사람 뿐이다. 국가대표 탁구선수 출신인 이에리사 당선자(비례)는 기존의 의원 탁구동호회에 자신의 실전 경험을 보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민주통합당 등 야권에서는 현장 위주의 ‘초생달’(초선 의원, 민생현장으로 달려가다)처럼 초선 당선자들만으로 꾸려진 모임이 활발하다. 지난 25일에는 정책 연구활동을 벌이는 초선 모임인 ‘경제사회정책포럼’이 출범했다. 10명의 초선 당선자들이 참석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이자 민주당 보편적복지특위 위원장으로 이 포럼을 발의한 김용익 당선자(비례)는 “지금은 모든 정책을 경제와 연계해서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이름을 경제사회정책포럼으로 지었다”며 “민주당뿐 아니라 통합진보당 초선 의원들도 함께 참여해서 두 당의 정책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모임은 매주 목요일 정기 모임을 열어 정책 연구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시민사회단체 출신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한 시민정치포럼(가칭)도 꾸려지고 있다. 참여연대 출신으로 이 모임을 추진하고 있는 김기식 당선자(비례)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정치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면서 당내 건강한 정책 의견 그룹으로 활동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시민사회 출신으로서의 초심과 자세를 유지하면서 서로 격려하자는 차원에서 10여명이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젊은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한 청년 정치 모임 결성도 논의중이다. 청년 몫의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된 김광진 당선자는 “청년 정치 모임을 여러 가지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민주당에서 가장 젊은 의원으로서, 최대한 현장 위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외현 송채경화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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