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경협 후보
민주당, 부천 원미갑에 확정
민주통합당은 8일 ‘돈봉투’ 살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김경협(50·사진)씨를 경기 부천 원미갑 후보로 전략공천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2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김 후보가 돈 봉투를 뿌렸다며 1월31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소환 조사를 벌인 바 있다. 하지만, 이틀 뒤인 2월2일 검찰은 김 후보에 대한 내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하며 체면을 구겼다. 김 후보가 뿌린 봉투는 돈 봉투가 아니라 출판기념회 초청장이었다는 김 후보의 주장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당시 민주당은 “검찰의 내사 종결은 칼을 잘못 썼음을 시인한 것이며, 부러진 화살이 아니라 부러진 칼임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조롱한 바 있다. 김 후보가 김기석 전 의원 등 다른 공천 신청자들을 제치고 전략공천된 것은 검찰 개혁의 상징성을 고려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국노총 부천지부 의장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비서관과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을 지낸 김경협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는 임해규 새누리당 의원과 맞붙게 됐다. 글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사진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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