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임종석(왼쪽) 이화영(오른쪽)
비리혐의에 당내 공정성 논란…이화영도 겨냥
4·11 총선을 앞둔 민주통합당에서 임종석(사진 왼쪽) 사무총장의 거취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탈락자들이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임 총장을 들어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지도부 안에서도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흐름이다.
문성근 최고위원은 6일 성명을 내어 “우리 당에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된 이후 비판받아온 여러 행보가 누적되어 실타래가 크게 엉켜버렸다. 해결책은 실타래를 풀려 노력할 것이 아니라 단번에 잘라내는 것”이라며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임종석 사무총장과 이화영(오른쪽) 전 의원 등의 후보 지명 철회를 요구한 거란 해석이 나온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2시에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알렸다가, 이를 취소한 채 오후 5시20분께 성명만 발표했다. 그사이 문 최고위원은 한명숙 대표를 2시간가량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 쪽이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뒤 만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임 총장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주로 공천 탈락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반발의 성격을 띤다. “‘유죄’인 임종석은 단수공천인데, ‘무죄’인 나는 왜 경선도 못 하냐”며 제기하는 ‘공정성 논란’이다. 임 총장은 지난달 24일 일찌감치 서울 성동을 지역구 단수공천을 확정지어 논란의 한가운데 섰다. 지난 5일 불법·비리 혐의로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최규식, 강성종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임 총장에 대한 압박 강도는 세지고 있다.
임 총장에 대한 옹호론도 만만치 않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6일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공천심사위원회가 나서서 억울한 것은 규명하고 바로잡아주는 게 기본인데 가만히 입 다물고 앉아 있다”며 “(임 총장이) 절대로 지금 물러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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