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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권재진·한상대 청문회서 낙마시킬 것”

등록 2011-07-15 21:16수정 2011-07-15 22:50

권재진·한상대 후보 검찰경력과 야당의 문제제기
권재진·한상대 후보 검찰경력과 야당의 문제제기
민주, 법무-검찰총장 지명 반발
“권후보, 저축은행 로비대상
총리실 민간사찰 개입 의혹
‘김윤옥씨와 친분’도 부적격”

“한후보, 에리카김사건 등
청와대 의중 반영한 수사
병역면제 사유도 의문점”

청와대가 임기말 사정라인 책임자로 ‘권재진 법무장관-한상대 검찰총장’ 지명을 강행하자, 그동안 이들의 임명을 반대해왔던 민주당 등 야당은 “지명철회”를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인사를 ‘티케이(TK·대구·경북)와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의 한풀이 인사’, ‘최악의 회전문 인사, 불량코드 인사’로 규정하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두 후보자를 반드시 낙마시키겠다”며 강도높은 검증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청문회에서 권 후보자를 상대로 지난 2년 동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낼 당시 저축은행 구명로비 대상이었다는 의혹과, 권 수석이 지난해 진행된 총리실 민간인 사찰 수사 등에 부적절하게 개입했다는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부산저축은행 김양 부회장(59·구속)의 부탁을 받은 박종록 변호사가 자신의 사법시험 동기인 권 후보자에게 전화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는데, 민주당은 청문회뿐 아니라 저축은행국정조사에서도 반드시 권 후보자를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또 권 후보자가 대검 차장이던 2007년 11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와 관련이 있는 비비케이(BBK) 수사 발표를 늦췄다는 의혹과, 지난해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 수사에도 민정수석이던 권 후보자가 사건을 축소하는 데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해놓고 있다. 민주당은 또 권 후보자가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씨와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친분이 매우 두텁다는 점을 근거로 임기말 공정한 사정라인 관리에 부적절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오른쪽 셋째)가 15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권재진 민정수석, 한상대 서울지검장의 법무장관,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을 비판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손학규 민주당 대표(오른쪽 셋째)가 15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권재진 민정수석, 한상대 서울지검장의 법무장관,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을 비판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한상대 후보자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의 고려대 후배인 그가 그동안 주요 특수수사를 책임지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이 대통령에게 과도한 충성을 해왔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올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내며 에리카 김 사건 종결과, 한명숙 전 총리 뇌물수수 혐의 수사 등 청와대 의중을 반영한 수사를 이끌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 후보자가 이 대통령이 매우 껄끄러워하는 비비케이 사건과, 또 이와 맞물려 있는 에리카 김 사건을 여론의 의심스런 눈초리에도 불구하고 일사천리로 밀어붙였다고 보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한 후보자의 병역면제 사유 등에 대해서도 청문회에서 집중 검증할 계획이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성명을 내어 “이명박 대통령의 지명 철회가 불행한 사태를 막는 첩경”이라며 “민주당은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과 병역문제, 전문성 그리고 정치적 중립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도 성명을 내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에게 뻔뻔한 정략인사로 대놓고 선전포고를 했다”며 “각종 정권 비리 의혹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권 수석을 법무장관에 앉히겠다는 건 집권 말년에 청와대만 무사히 빠져나가겠다는 무책임하고 비겁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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