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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명박 대 다섯후보 ‘BBK 연장전’ 예고

등록 2007-12-05 20:31수정 2007-12-06 01:13

16대 대선 후보 초청 합동토론회가 열린 2002년 12월10일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사 공개홀에서 방송사 직원들이 생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6일 저녁 열릴 올해 대선의 첫 후보 합동토론회에선 비비케이 사건 수사를 둘러싼 날선 공방이 예상된다. 이종근 기자 <A href="mailto:root2@hani.co.kr">root2@hani.co.kr</A>
16대 대선 후보 초청 합동토론회가 열린 2002년 12월10일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사 공개홀에서 방송사 직원들이 생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6일 저녁 열릴 올해 대선의 첫 후보 합동토론회에선 비비케이 사건 수사를 둘러싼 날선 공방이 예상된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6일 첫 TV 합동토론
정동영 “따져볼것”…이명박 “수사종결” 강조할듯
이회창 ‘대북문제’ 놓고 이명박쪽 압박 예고

올 대선의 첫 후보자 텔레비전 합동토론회가 6일 저녁 열린다. 중앙선관위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에는 정동영·이명박·권영길·이인제·문국현·이회창 등 여섯 후보가 나와 자웅을 겨룬다. 이날 토론의 주제는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로 잡혔지만, 비비케이(BBK) 수사 결과 발표 직후인 탓에 비비케이 공방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국가 정체성’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합동토론회 일정
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합동토론회 일정

■ 다시 ‘비비케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비비케이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비비케이 명함을 왜 사용했는지, 언론 인터뷰에서 왜 비비케이를 자기 회사라고 했는지 등 검찰이 규명하지 않은 ‘정황적 증거’들에 대해 이명박 후보에게 직접 따져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후보는 이번 토론회의 주제를 고려해, 그동안의 의혹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기보다는 ‘정치인의 자질’ 차원에서 다룰 참이다. 김현종 방송콘텐츠개발본부 상임부본부장은 “지엽적 팩트를 놓고 콩이냐 팥이냐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에게 필요한 도덕성·신뢰감 등을 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 쪽은 이미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만큼 이에대한 모든 공격엔 단호하게 맞설 계획이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미 검찰수사에서 모두 종결된 것인데, 이를 다시 문제삼는 것은 국가 헌법기관에 대한 도전이자, 헌정질서 파괴에 해당한다는 점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후보들로부터 비비케이와 관련해 맹렬한 비판이 예상되는 이명박 후보는, 재반론 시간이 2분밖에 되지 않는 등 시간적 제약이 많은 점을 이용해 민감한 사안은 가급적 피해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보 보수경쟁=대북문제에서 이명박-이회창 후보의 격돌도 예상된다. 그동안 이회창 후보로부터 ‘국가관이 흐릿하다’는 공격을 받아온 이명박 후보는 이젠 ‘할말은 하겠다’는 태세다. 대북·안보 분야 토론을 자문하고 있는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회창 후보는 출마의 계기를 잘못된 대북정책 때문이라고 했는데 ‘북핵문제 우선 해결, 이후 경제협력’이라는 우리의 원칙을 분명히 짚겠다”고 강조했다.

이회창 후보는 ‘대선 삼수생’의 관록에 자신의 ‘안보 분야 전문성’을 내세울 계획이다. 텔레비전 토론을 담당하는 김병호 의원은 “안보관이나 국가 정체성이 애매모호하거나 왔다갔다 하는 후보에 대해선 분명히 비판할 것”이라며 이명박 후보를 압박할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다만 이회창 후보가 너무 강성으로 비칠까봐 부드럽게 말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유주현 이지은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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