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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손학규·이해찬 ‘정동영 띄우기’

등록 2007-10-31 21:01

우리가 언제 싸웠나?
수도권·지방 돌며 지지호소
손학규 전 경기지사, 이해찬 전 총리 등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의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정동영 대통령 만들기’에 발벗고 나섰다. 경선 막바지까지 정동영 후보와 진흙탕 싸움을 벌였던 손·이 두 사람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지원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손 전 지사는 31일 서울 동대문과 종로, 서대문 지역에서 당원 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는 것은 어림없어지고, 투기꾼들만 살판나는 세상이 될 것이다. 그건 바로 부패세력의 집권이기 때문”이라며 한나라당과 이 후보를 공격했다.

손 전 지사는 지난 30일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 지역구(서울 은평을)를 방문하는 공격적 행보를 펼치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손 전 지사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데 반해, 이해찬 전 총리는 지난 30일부터 영남 일대를 돌며 흐트러진 ‘친노’ 세력을 재결집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최근 이명박 후보를 겨냥해 “히틀러가 인류사회에 재앙을 가져왔듯, 이 후보도 그에 못지 않은 과오를 범할 사람”이라며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입심’을 과시했다.

선거대책본부의 핵심 인사는 “손 전 지사는 서울과 수도권, 이 전 총리는 영남과 충청권을 각각 맡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김근태 공동선대위원장은 시민단체와 옛 재야쪽을 맡아 정 후보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선기간 내내 정 후보쪽과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던 손·이 진영 의원들의 변신도 눈길을 끈다. 특히 손 전 지사 캠프에 몸담았던 정봉주·김영주 의원과 이 전 총리 쪽의 김태년 의원 등은 이번 국감에서 이명박 후보를 공격하는 선봉에 섰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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