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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명박 후보, 재개발 규제완화 강력 시사

등록 2007-09-21 20:08수정 2007-09-21 20:11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21일 오전 인터넷뉴스 합동인터뷰를 하러 서울 여의도 당사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21일 오전 인터넷뉴스 합동인터뷰를 하러 서울 여의도 당사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고층 재개발로 공급 늘리면 부동산값 안정”
‘마사지걸’ 발언엔 “여성지위 폄하 없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21일 기존 도시의 고층 재개발 규제완화 방침을 강하게 밝혀 주목된다.

이 후보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인터넷매체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도시의 고층 재개발을 통한 공급확대로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청와대와 용적률 완화 공방을 벌인 것과 관련해 “도심 용적률 조정 필요성을 말한 게 다른 방향으로 해석된 것 같다”며 “같은 용적률을 갖고도 고층화하면 도심 휴식공간이 훨씬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각종 의혹 규명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든 ‘한나라당을 사랑하는 평당원 모임’ 회원(위)과 이 후보를 지지하는 손팻말을 든 한 여성 지지자가 21일 낮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들머리에서 각각 자신의 뜻을 알리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각종 의혹 규명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든 ‘한나라당을 사랑하는 평당원 모임’ 회원(위)과 이 후보를 지지하는 손팻말을 든 한 여성 지지자가 21일 낮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들머리에서 각각 자신의 뜻을 알리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그는 이어 “신도시를 만들면 교통·문화 등에 새로운 투자가 돼야 하며, 한 도시가 제 위치를 차지하려면 적어도 20~30년이 걸린다”며 “기존 도시를 고층화하면 삶의 질을 높이고 휴식공간을 만들면서 훨씬 편리하게 많은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는 잠깐 부동산 가격에 변동(가격인상)을 줄 것 같지만, 공급이 계속 늘어나면 수요·공급 원리에 의해 (가격이) 안정된다. 지난 10년간 (부동산) 공급물량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여 고층 재개발을 통한 공급 확대에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는 도심 재개발을 할 경우, 층고 제한을 풀어 고층·고밀도 아파트를 많이 공급해 집값 안정을 도모하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자신의 ‘마사지걸’ 발언 논란과 관련해 “변명할 필요도, 해명할 필요도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논란이 오해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여성단체의 비판이 높다’는 물음에 “정확한 당시 상황이 제대로 전달됐는지 의문”이라며 “여성지위 폄하와 내용상 관련이 없다. 사십몇년 전 신입사원 때 들은 얘기를 한 것”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그는 또 ‘마사지걸’ 발언을 처음 보도한 〈오마이뉴스〉를 지칭한 듯 “현장에 있지 않았던 언론기관에 간접적으로 전해지면서 오해가 발생하고 상황이 정확히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장소와 분위기에 맞도록 가볍게 한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비핵개방 3000 구상’과 관련해 “‘선 비핵화’라는 것은 ‘반드시 핵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해주겠다’라기보다는 핵 포기 인센티브를 제안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완전 핵폐기에 이르면 한국기업이 개방된 북한에 바로 투자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난 등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이와 상관없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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