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구 선생을 “폭탄을 던지던 분”이라고 비하한 글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은 2021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 여운형 암살에 김구가 관련돼 있는 건 들어봤냐?”라고 썼다.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막장 국가 조선시대랑 식민지를 인제 막 벗어난 나라의 첫 지도자가 이 정도면 잘한 거 아니냐? 그래도 이승만이 싫다고 하면 대안이 누가 있냐?”고 적었다. 그는 1960년 3·15 부정선거에 관해서도 “이승만은 경쟁자였던 조병옥 사망으로 이미 당선 확정이었다. 부통령 선거에서 밑에 애들이 장난친 거지”라며 “그리고 어느 독재자가 시위 좀 한다고 하야하냐?”고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에는 “남성성에 대한 존중, 결혼과 출산의 주된 결정권자는 남자다. 저출산 정책 패러다임을 바꿨으면 좋겠다”는 글을 쓴 사실이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다. 박 위원의 페이스북 계정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처음 외부 인재로 영입한 박상수 변호사는 ‘한동훈 팬클럽’ 회원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