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좋아질 가능성 없어…절대 안정”
흉기 피습으로 7일 엿새째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분간 가족 외 접견을 자제하며 회복 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전해졌다.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수술한 지 얼마 안 돼서 급격히 좋아질 가능성이 없다”며 “이 대표는 회복 중에 있고, 병원에서 제공하는 죽으로 식사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혈관 수술이 나중에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서 절대 안정 속에서 회복 치료에 전념해달라는 (병원 쪽의) 당부가 있었고, 환자와 가족은 당부에 잘 따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절대 안정’ 당부에 따라, 이 대표는 가족과 일부 측근을 제외한 외부인 접견은 당분간 하기 어렵다고 한다.
권 실장은 이 대표가 조속히 당무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일부 보도를 두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퇴원 여부를 병원이 언급한 적도 없고 수술이 끝난 지 얼마 안 됐기에 (이 대표가) 어느 시점에 퇴원하고 당무에 복귀한다는 것은 근거 없는 추정”이라며 “당분간은 (복귀) 시기를 특정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당 안팎에선 이 대표가 복귀를 위해서는 최소 2주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공백에도 총선 준비를 위한 당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구성을 완료했고,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10일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인재영입위원회는 오는 8일 ‘6호 인재’를 발표한다. 민주당은 “우주과학 분야 전문가로 한국을 대표하는 물리학자”라고 밝혔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