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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금태섭 “정의당, 민주 2중대 하다 이 모양…연대할 생각 없다”

등록 2023-11-16 12:00수정 2023-11-16 12:10

조국 신당설엔 “명예가 뭔지 안다면 그런 건 해선 안 돼”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 한겨레 자료사진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 한겨레 자료사진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가 16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연합정당을 추진 중인 정의당과의 연대를 놓고 “‘민주당 2중대’로 비례대표를 하려고 하는데, 그런 거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문화방송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년 총선에서 정의당과 연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의당은 정말로 조국 사태 이후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문제, 선거법 문제에서 민주당 2중대를 하다가 이 모양이 된 거”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정미 전 대표가 있을 때 ‘살아온 궤적이 달라서 같이 못 한다’고 하다가, 지금은 또 ‘내부에 연합하려는 분이 있어서 같이 한다’고 자기들끼리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별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는 지난 6월 노동시민사회와 녹색당 등과의 연대를 통한 ‘혁신 재창당’ 계획을 발표하면서, 금 전 의원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과의 연합에는 “살아온 궤적과 정당을 선택해 온 과정을 보면 그분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상당히 회의적”이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5일 출범한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새로운선택도 연대 대상이 될 수 있을지 설문조사 등을 통해 당원들의 뜻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의 신당 창당설에는 “(조국 신당에) 유권자들의 호응이 별로 없을 거다. 다만 일시적으로는 한두 명 당선될 수는 있다”며 “조 전 장관이 명예회복 얘기를 했는데 정말로 명예가 뭔지 안다면 그런 건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 공장’ 인터뷰에서 차기 총선 출마 여부를 묻자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최대한 법률적으로 해명하고 소명하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고, 이것이 안 받아들여진다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며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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