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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편협하다”…조경태, ‘김포 편입’ 비판한 유정복·김태흠 원색 비난

등록 2023-11-07 15:17수정 2023-11-07 16:06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조경태 위원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조경태 위원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7일,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반대한 같은 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을 겨냥해 “편협한 사고”라고 비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연 특위 첫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유정복 시장의 발언은 체계적 도시 행정체제의 변화 흐름을 잘 읽지 못한 것”이라며 “(‘김포시 서울 편입’을 반대하는 광역단체장들은) 편협한 사고와 지역이기주의 사고에서 벗어나 국가발전을 위해 진정으로 도움될 수 있는 방향성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연이어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부정적 태도를 보인 것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고 한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6일 유 시장이) 깊이 있게 고민하고 한 말씀인지 유감스럽다”며 “지도부도 불쾌하고 의원들도 현재 부글부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 시장이) 인천과 김포의 불편을 얼마나 해결하려고 노력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날 유 시장은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을 두고 “실현 불가능한 정치쇼다. 당장 멈추는 것이 국가와 국민에게 좋다”고 반대 뜻을 명확히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같은날 기자회견을 열어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며 불균형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청사진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며 ‘메가 서울’ 추진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다만, 국민의힘은 당이 추진하는 정책에 유 시장 등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것을 ‘해당행위’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그런 건 없다”(박정하 수석대변인)고 선을 그었다.

한편, 조경태 위원장은 이날 첫 회의 머리발언에서 “서울이 기폭제가 돼서 서울·부산·광주 3축 메가 시티, 더 나아가서 대전과 대구를 잇는 초강력 메가 시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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