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19일 오전 국회 본청 문화체육관위원장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홍익표 의원(3선·서울 중구성동구갑)이 26일 선출됐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홍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홍 의원은 “이재명 당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내겠다”며 “원칙과 기준을 갖고 민주성과 다양성에 바탕해서 (의사를) 결정하고, 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하고 유능하게 관리해내겠다. 그에 대한 책임은 제가 제일 먼저 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재명) 당 대표가 단식으로 건강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는 같은 시간대에 원내대표 선거를 했다는 것에 마음 편치 않다”며 “(의원) 여러분들과 함께 (이 대표) 영장이 기각될 것을 기원하며, 이후 사태에 대해서도 (의원) 한분 한분 상의하면서 (직분을) 잘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당내 김근태계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 대표이자,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 좋은 미래’ 창립 멤버다. 지난 대선 경선 때 이재명 당시 후보와 경쟁한 이낙연 전 대표를 도왔다. 하지만 지난 4월 원내대표 경선에선 ‘친이재명계’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박광온 전 원내대표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정책위의장, 민주연구원장 등을 지냈고, 지금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다.
강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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