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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태영호, 국힘 최고위원직 사퇴…“윤 정부에 큰 누 끼쳐”

등록 2023-05-10 10:03수정 2023-05-10 15:46


윤리위, 오후 6시 김재원·태영호 징계 결정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직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직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잇단 설화와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을 빚은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당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을 앞두고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며 자진 사퇴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저는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저는 오늘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며 “저의 논란으로 당과 대통령실에 그리고 우리 당원들에게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제부터 백의종군하며 계속 윤석열 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 다시 한번 당과 대통령실에 그리고 국민들과 우리 당원 동지들께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진 사퇴를 두고 당지도부와 용산 대통령실 등과 소통했는가’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없었다”고 답했다.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태 최고위원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 옹호 발언을 최고위원회에서 해달라고 했다’는 취지의 자신의 음성 녹취가 최근 언론에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은 김일성 지시”, “JMS 민주당” 발언으로 설화 논란을 일으키며 윤리위 징계 심사에 회부됐다.

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회의를 열어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징계결정을 할 예정이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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