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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송영길 있어야 할 곳, 프랑스 아닌 국민 앞”…민주당, 귀국 촉구

등록 2023-04-19 09:09수정 2023-04-19 18:08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억울한 누명을 쓴 거면 적극 해명해야 할 것이고, 작은 잘못이라도 있는 거라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일침을 놨다. 의혹의 중심에 선 송 전 대표가 당 지도부의 귀국 요청에 응하는 대신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고 최고위원은 19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돈봉투 사건은 우리 모두의 싸움을 무력하게 만들었고 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우리의 정당성마저 잃게 만들었다”며 “도대체 송영길 캠프에서 어떤 일이 있었기에 거짓이라고 믿고 싶은 그런 말들이 녹음됐는지 납득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송 전 대표는 민주주의를 위해 치열한 싸움을 마다하지 않던 정치인으로 기억한다”며 “떳떳하면 (귀국을) 피할 이유도 미룰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해 9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해 9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송 전 대표는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캠프 측근들이 당내 정치인들에게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에 ‘모르쇠’로 일관하며 이재명 대표의 귀국 요청에 즉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고 최고위원은 “얼마 전 오영환 의원은 정치개혁을 이루지 못했다며 스스로 권한을 내려놨다”며 “이런 후배 앞에서 어떤 선택이 존중받을지 송 전 대표는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민주주의를 더 이상 후퇴시키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같은 당 송갑석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촉구했다. 송 최고위원은 “다시 한번 송 전 대표께 빠른 귀국을 간곡히, 엄중하게 요청드린다”며 “책임 있는 자세로 직접 나서서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 송 전 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프랑스 파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앞이다”라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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