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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열중쉬어’ 모르는 군통수권자…“면제라도 이 정도는 숙지했어야”

등록 2022-10-02 21:57수정 2022-10-04 15:52

“군 면제라 몰랐다고 이해해야 하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장병들의 경례를 받은 뒤 ‘부대 열중쉬어’를 하지 않은 채 곧장 기념사를 이어간 것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초보 대통령의 무지와 무능은 언제쯤 개선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취임 뒤 처음으로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제병지휘관인 손식 육군 소장의 경례를 받은 뒤 ‘부대 열중쉬어’라는 명령을 하지 않았다. 이에 손 소장이 직접 장병들을 향해 ‘부대 열중쉬어’를 구령을 외쳤다.

이후 유튜브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과거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대통령이 국군의 날 기념사에 앞서 경례를 받고 ‘부대 열중쉬어’를 했던 장면과 함께 ‘묵묵부답’인 윤 대통령의 모습을 비교한 영상이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은 조회 수 130만회(2일 밤 기준)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이런 실수가 화제가 되자 “대통령이 처음이라, 군 면제라 잘 몰랐다고 국민, 장병이 이해해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어 “윤 대통령은 국군의날까지도 온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며 “사열을 위해 많은 날 훈련했을 장병들을 생각했다면 최소한 이 정도는 숙지하고 갔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처음이어서 잘 몰랐다, 군 면제라 잘 몰랐다고 국민과 장병들이 이해해야 하는 건지 참담하다”고도 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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