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해 국무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외교 논란의 책임을 물어 발의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29일 저녁 6시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다. 해임건의안은 총 170표 중 찬성표 168표, 반대 1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이날 해임건의안 표결에 국민의힘과 정의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이번에 통과된 해임건의안에 법적 강제성은 없다. 하지만 여야간 극심한 갈등이 불가피한 만큼 상당한 정치적 후폭풍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박진) 외교부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라며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더라도 장관을 교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