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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박진 해임건의안 질문에 “외교장관 능력 탁월”

등록 2022-09-29 09:41수정 2022-09-29 16:24

해임건의안에도 재신임 뜻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약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약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박진) 외교부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박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만약 국회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더라도 장관을 교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윤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어떻게 보나. 거부하면 여야 협치가 멀어진다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박 장관의 유능함을 강조하며 “어떤 게 옳고 그른지 국민께서 자명하게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 전세계로 동분서주하는 분”이라며 박 장관을 향한 신임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욕설 논란이 길어지는데 유감 표명할 계획 없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집무실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예정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선 “100여개국 이상이 모이는 다자회의에선 양자간에 장시간 내밀한 얘기를 하기 어렵게 돼있다”며 “이번에 부족한 얘기들을 좀 더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5박7일 북미 순방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이 48초에 그쳐 ‘외교 참사’라는 비판이 나오자, 해리스 부통령과는 인플레감축법(IRA) 문제 등을 진지하게 논의하겠다는 얘기다.

윤 대통령은 또 전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선 “국가안전보장회의 결과를 저도 늦은 시각까지 기다리다 보고받고 퇴근했다”며 “안보에는 공짜가 없고 모든 경제활동의 기초가 된다”고 말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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