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4%까지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지난주 28%에서 24%로 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62%에서 66%로 4%포인트 뛰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셋째주 긍정 평가가 25%(부정 64%)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갤럽 조사 최저치가 29%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보수층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지난 조사에서 보수층에서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1%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44%로, 7%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42%에서 48%로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와 40대의 긍정 평가는 각각 13%와 10%에 그쳤다.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은 ‘인사’(23%),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0%), ‘소통 미흡’(7%) 등을 꼽았는데, 이번 조사에선 ‘만 5살 초등학교 입학 추진’(5%)도 중요한 부정평가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여야의 정당 지지율도 갤럽 조사에서 처음으로 자리바꿈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34%, 무당층 23%, 정의당 4%순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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