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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윤석열, 아내 ‘허위경력’에 “부분은 몰라도 전체 허위는 아냐”

등록 2021-12-14 11:48수정 2021-12-14 15:35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김건희씨 각종 의혹 제기 민주당에 “명백한 선거개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배우자 김건희씨가 인정한 수원여대 초빙교수 지원서 허위경력 사실에 “부분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씨 관련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명백한 선거개입”이라며 반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와이티엔>(YTN)이 보도한 김씨의 허위 경력과 수상 보도에 대해서는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 허위 경력 의혹은) 실제 이사 직함을 가지고 게임산업협회 일을 상당 기간 도왔다. 대학에 겸임교수 신청을 낼 때 재직증명서를 정당하게 냈다”며 “부분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의 국민대 논문 표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엔 “학문적으로 만약 표절이고 학위를 인정하기 곤란하면 취소돼야 하는 게 당연하고 학위를 반납해야 한다”면서도 “제가 볼 때는 ‘학문적으로 가치가 약하다’는 평가는 몰라도 ‘표절이 학위 취소할 정도로 심하냐’에 대해선 의문을 가진다. 대학이 자율적으로 판단해서 인정하기 어렵다고 하면 아마 처 성격상 스스로 반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배우자에 대한 검증이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제 처가 하던 전시 업무와 관련해 벌써 시효가 돌아오는 것들이 있어서 (검찰이 수사를) 종결하려고 했더니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찾아가서 아주 난리를 치고 무슨 의혹이 있는 것처럼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부인의 금융 거래에 대해 알고 있었나’라는 질문에 “전혀 몰랐다”면서 “제 처는 이아무개씨라는 분에게 증권 계좌의 거래에 대한 오더를 내릴 수 있는 권한만 준 것이다. 이씨가 관여한 기간에 주식을 사고판 거래 일자가 며칠에 불과했다”고 기존 해명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뉴스타파>가 경찰 내사보고서를 근거로 이 의혹을 처음 보도한 데 대해 “참 어이없는 일이다. 기가 찰 노릇”이라며 “이 정부 고위직 누군가가 지시에 의해서 (내사보고서를) 유출하지 않으면 어떻게 수사 기관에 있는 내사 자료가 언론사로 그냥 넘어가겠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선거를 치르는 입장에서 지금까지 1년 반 동안 특수부 동원해 이런 식으로 수사해서 안 나왔으면 이제는 결정을 내려 줘야 한다”며 전체 거래 내용 일체를 공개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다시 여론화를 시켜서 하자는 이야기인데 이걸 다 공개하라는 것은 억지다. 검찰에서 이미 다 봤고 시세 조종 공범 혐의가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경선 때 아마 기소를 했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장모의 요양급여 부정수급사건이 재수사에 들어가 장모가 구속된 상황과 관련해서도 “(과잉수사로) 그렇게 보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제 장모가 재판을 받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상대방에게 50억원 정도 사기를 당하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만약에 검사 사위를 둔 장모로서 이런 문제를 사전에 검사 사위하고 의논했으면 이렇게 사기당할 일이 없고 이런 일에 연루될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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