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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대장동 사태가 제 청렴함과 국민을 위한 정치 증명”

등록 2021-10-03 19:49수정 2021-10-03 19:54

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인천 순회합동연설회 및 2차 슈퍼위크 행사에서 이재명(왼쪽부터),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인천 순회합동연설회 및 2차 슈퍼위크 행사에서 이재명(왼쪽부터),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특혜 의혹’ 논란 와중에도 ‘2차 수퍼위크’에서 압승을 거두며 ‘결선투표 없는 본선 직행’ 가능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재명 후보 쪽이 대장동 논란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규정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한데다, 과반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밴드왜건 효과’(대세 후보에 표가 쏠리는 현상)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서울 경선과 3차 선거인단 투표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 후보는 이날 2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58.17% 득표율을 얻으며 이낙연 후보(33.48%)를 24.69%포인트로 차이로 따돌렸다. 이에 따라 이재명 후보의 누적득표율은 54.9%로 이낙연 후보(34.3%)를 크게 앞섰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20만4469표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재명 캠프 쪽에선 ‘대장동 의혹’이 되레 지지층 결집 효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한다. 또 대장동 의혹을 ‘토건비리 세력과 국민의힘 결탁’으로 규정하는 등 전선을 명확히 한 것도 지지층이 ‘이재명 지키기’로 결집하는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경선 뒤 기자들과 만나 “오히려 대장동 사태가 제 청렴함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증명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캠프 핵심 관계자도 “대장동 네거티브가 초반에는 영향을 미쳤는데, ‘그나마 이재명이 있어서 공영개발로 5500억원을 환수’했다는 걸 국민이 이해한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이재명 후보가 지난달 25일 광주·전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과반 연승 행진을 이어간 것 역시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선 초반부터 ‘대세론’을 이어가면서 ‘될 사람을 밀어준다’는 밴드왜건 효과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여론조사 추세를 보면 각 당의 1등 후보한테 진영의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세론’이 투표율에도 영항을 미치고, 낮아진 투표율이 이 후보 쪽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달 30일 마감된 2차 수퍼위크 선거인단의 온라인 투표율이 49.68%로 1차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율(70.36%)보다 크게 낮아졌다. ‘어차피 후보는 이재명’이라는 대세론이 형성되면서 다른 후보 지지자들이 투표에 나설 유인이 줄었고 결국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투표에 주로 참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선 투표없이 본선에 진출하기 위한 선거인단 매직넘버는 75만표 정도로 추정된다. 현재로선 본선 직행 가능성이 높은 상태지만, 대장동 의혹이 경선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캠프 관계자는 “본선에서도 이 얘기가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빨리 수사에서 결과가 나와야 우리 입장에서도 이 사안을 빨리 정리하고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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