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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주주 목소리] 혼자였다면 불가능했을 ‘1만일의 여정’

등록 2020-05-18 04:59수정 2020-05-18 09:28

내일도, <한겨레>는 함께 뚜벅뚜벅 걸어나가겠습니다

한겨레신문사 공덕동 사옥은 두 팔로 세상을 안은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동편의 삼각탑은 정론직필의 펜을 상징합니다. 건물을 설계한 조건영 기산건축 대표는 건축 당시 “역사와 사회를 썩지 않게 하는 유일한 처방인 반역의 상징을 염두에 두고 한겨레 사옥을 설계했다”고 밝혔습니다. 1988년 5월15일 창간호를 낸 &lt;한겨레&gt;는 18일 1만호를 맞았습니다. 32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한겨레와 한국 사회 둘 다 많이 변했지만 사옥과 창간사 등 곳곳에 새겨진 한겨레의 근본적인 존재 이유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한겨레는 창간 정신을 잃지 않고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겠습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한겨레신문사 공덕동 사옥은 두 팔로 세상을 안은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동편의 삼각탑은 정론직필의 펜을 상징합니다. 건물을 설계한 조건영 기산건축 대표는 건축 당시 “역사와 사회를 썩지 않게 하는 유일한 처방인 반역의 상징을 염두에 두고 한겨레 사옥을 설계했다”고 밝혔습니다. 1988년 5월15일 창간호를 낸 <한겨레>는 18일 1만호를 맞았습니다. 32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한겨레와 한국 사회 둘 다 많이 변했지만 사옥과 창간사 등 곳곳에 새겨진 한겨레의 근본적인 존재 이유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한겨레는 창간 정신을 잃지 않고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겠습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 / / / / 1만호를 맞은 <한겨레>에 많은 독자 주주께서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32년 한결같은 애정, 따뜻한 격려와 응원에 가슴 뭉클했습니다. 추상같은 질책과 세심한 조언에는 새삼 무거운 책임감과 두려움을 느낍니다. 1만호라는 한 고개를 넘어가는 지금, 다시 창간 당시의 초심을 마음에 새기고 우직하게 나아가겠습니다. 독자 주주께서 보내주신 글의 일부를 1만호와 이후 지면에 나눠 소개합니다. 지면 사정으로 글을 다 싣지 못해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독자 주주와 소통하려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응원과 격려 : 독자여러분 감사합니다.

#김기택

한겨레 1만호 발간을 축하한다. 에베레스트 한 봉우리 등정한 기분이다. 남은 봉우리가 더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모든 봉우리를 넘어서 창간 백주년 볼 수 있도록 지금보다 신뢰받는 신문으로 꼭 살아남기를.

창간주주 평생독자, 한 달도 안 빼고 유료구독자로 살아왔다. 나를 키운 것의 절반은 한겨레였다. 나 죽을 때까지 독자로 쭈욱 갈 것이다. 가끔 사고도 치고 실망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큰 조직 운영하다 보면 의도치 않은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 쭈욱 정도를 걷기 바란다.

#이만재

오늘날 민주화의 상징이 된 촛불의 원조가 바로 그 시절 한겨레 국민모금 주주운동이었습니다. 주인 없는 회사라고 먹튀 안 하고 30년 넘게 초지를 지켜주신 한겨레 열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마치 지하의 레지스탕스라도 된 듯이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창간 모금광고 카피를 썼던 게 바로 엊그제만 같은데 어언 1만호의 역사가 되었네요. 감개가 있습니다. 깜짝쇼 같은 더 큰 발전은 바라지 않습니다. 내내 지금까지처럼만 사회정의의 등불을 이어가 주십시오.

#송병구

큰 기대를 걸고 28살 청년으로 기꺼이 한겨레의 출범에 투자했습니다. 한겨레가 매일 나오듯 하루도 한겨레를 손에서 멀리하지 않았습니다. 어느새 예순, 한겨레와 함께 역사를 살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매일 한겨레와 함께 배우고 성장하고 싶습니다. 이만큼 변화된 우리나라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박수은

한겨레의 10000호를 축하합니다! 저는 한겨레의 고등학생 독자인데요, 한겨레신문을 읽으면서 사회를 보는 눈도 많이 길러졌고, 여러가지 면에서 지식을 기를 수 있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아요. 또 한겨레신문에서 볼 수 있는 함께하는 교육, 애니멀피플과 별지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어려운 시기에도 열심히 기사를 써주시는 기자님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문이 되어주세요!

#김상희

1만호 발행을 경축합니다. 진보 속에서 보수의 가치를 찾고, 보수 속에서 진보의 가치를 찾는 언론으로서 민주공화 실현에 더욱 정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최동성

‘한겨레’ 1만호 발행을 축하드립니다. 한겨레는 민주화의 시민 권력을 응집시켜 ‘촛불 혁명’의 마중물로 민주 역사 발전의 변곡점을 만들었습니다. ‘정도, 정론’의 위대한 파수꾼! 한겨레를 응원합니다.

# 황상수

얼마 전부터 매일 아침 한겨레 사설을 따라 쓰고 있습니다. 손으로 글을 읽으면 문장 하나하나에 담긴 깊은 의미를 알게 되고, 시사뿐 아니라 말공부도 됩니다.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챙긴 것 같은 느낌이랄까. 세상 공부를 깊이 있게 한다고 할까. 여하튼 습관을 만들려고 노력 중입니다.

한겨레를 처음 만난 것은 대학을 갓 입학한 새내기 시절 과방에서였습니다. 널린 게 신문인데도 한겨레만큼은 찾아보기 힘든 시절, 과방에는 항상 한겨레가 배달되어 왔고 세상의 빛이 들어오는 관문처럼 느껴졌습니다.

졸업하고 드디어 내 이름으로 된 월급 통장을 개설하자마자 한겨레를 구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겨레를 통해 홍세화 선생님도 알게 되었고, 서경식 선생님도 알게 되었고, 박노자 선생님도 알게 되었습니다. 토요판 한 줄 길게 세상의 평화를 일갈하시던 정희진 선생님 글을 참 좋아했고, 일본 특파원으로 계시던 정남구 기자님의 연재를 읽으려고 기다리던 마음도 있었습니다.

한겨레는 20살이 넘어 정신적, 경제적 독립을 하던 나에게 굳건한 거름이 되어준 존재였습니다. 물론 절독을 결심했던 적도 있습니다. 두 번 정도였는데 왜 그랬는지는 굳이 쓸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이 글은 응원도, 질책도, 격려도, 당부도 아닙니다. 그냥 고마움의 표현입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로 우리 민족의 빛이 되어주시길 빕니다.

#최유진

아버지께서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한겨레를 구독하셔서 신문을 집 안 곳곳에서 가끔 주워 읽었고, 스무살 때부터 제가 스스로 정기구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에서 특별히 귀 기울이지 않으면 들을 수 없는 목소리들을 들려주고, 특별히 눈길을 주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문제들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세상을 보는 시각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다만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너무 치우쳐 사실관계를 왜곡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해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하고, 응원합니다!

#박명구

저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고등학교 역사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와 한겨레와의 인연은 우선 저의 첫째 아들이 태어날 때 2009년 9월7일 한겨레신문에 광고를 낸 적이 있었습니다. 마침 아들이 제날짜에 태어나서 더도 없는 선물이 되었지요.

그리고 독자투고란에 ‘이런 스승의 날 어때요’라는 제목으로 학교에서 진행된 스승의 날 행사 내용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한번은 교무실에서 한겨레신문을 읽고 있는데 지나가던 동료 교사가 ‘이런 신문을 교무실에서 읽어도 되나요’라고 해서 ‘참 이상한 교사도 다 있다’라는 생각을 했고 그 이후에도 나는 보란 듯이 교무실에서 한겨레신문을 읽었습니다.

저에게 한겨레신문은 하루의 시작이자,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무슨 이야기를 할까에 영감을 주는 중요한 매체입니다. 한겨레신문이 혼탁한 시대에 공기와 같은 역할을 앞으로도 지속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겨레신문을 응원합니다. 현정 시우 지우 사랑합니다.

10000만호의 오늘.
10000만호의 오늘.

#노갑현

88년,
32년 전 꽃피는 오월이기도 하지만
아픔이 많은 오월이기도 합니다.
광주와 봉하.

민주!
한겨레가 창간 때부터
꾸준히 힘써 온 분야입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끊임없이
추구해 나가야 할
덕목입니다.
건승을 빕니다.

#이병호

한겨레 1만호 발행을 축하드립니다.
1988년 5월15일에 창간호가 발간되었으니, 저희 부부의 결혼일보다 정확히 1주일 후네요. 또 32년은 저의 교직생활 기간과도 똑같습니다.
남북이산가족 2세인 저는 작년 퇴임 후 인생 후반을 남북평화와 통일에 매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한겨레는 저의 큰 인생동반자가 되리라 믿습니다.
2만호가 될 32년 후는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공영할 수 있길 소원합니다.
스승의 날 창간된 것같이 한겨레가 겨레의 영원한 스승이 되길 기원합니다.

#황철

그저 시골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신문이 발행되는 6일 동안은 밥보다도 더 중히 챙기는 한겨레. 7만 주주들과 수십만의 독자님들 또한 500여 임직원 여러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용기 잃으시는 일 없이 창간정신에 입각한 최선의 언론 창달의 숙제를 풀어가는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주주독자로서 세세토록 번성하는 언론이 되길 새삼 기대해봅니다.

#정무훈

대학생 때 처음 한겨레를 읽던 젊은 친구는 어느덧 머리 희끗한 중년의 아저씨가 되었다. 나중에 그 친구가 나이 들어 세상을 떠나도 지금처럼 한겨레가 꿋꿋하게 남아서 청년들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 주면 좋겠다.

#임희순

정말 역사이고 자랑스럽습니다!
창간 32주년도 함께
축하드립니다.

#황해창

한겨레 10000세! 대한민국 만세!

#표정범

나는 고등학교 3학년 때 한겨레신문 창간호를 읽고 무척 기뻤다.
우리나라 모든 신문들이 장애인들의 억울한 현실을 외면해도, 한겨레신문만큼은 장애인들의 현실을 대변해주는 친구 같은 신문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30년 넘게 친구처럼 지내다 보니,
가끔은 내가 반성할 점도 많았고,
가끔은 한겨레신문이 반성해야 할 때도 있었다.
그렇게 30년 넘게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중의 하나는 한겨레신문을 친구로 둔 것이다.

#강동원

우리는 한겨레다/ 단군왕검 핏줄 이은/ 밝달 나라 한겨레
동방문화 꽃피운/ 백의민족 한겨레/ 황홀한 오천년 화신
이 땅에 <한겨레>가 있다/ 장하다 아름답다/ 수려한 32년 옥돌 탑
영롱한 10000호 진주알/ 북악은 위연하고/ 한강은 도도하다.
행복한 반려자/ 다정한 일가족/ 화합의 노둣돌/ 희망의 전망대
푸른 하늘은 기장의 것/ <한겨레>는 독자의 것
10000회는 출발이다/ 10000년이 종착이다
걷는 자 전진하고/ 땀 흘린 자 향상한다
뱃고동 높이 울려라/ 대망의 한겨레호여
오대양 육대주 향해/ 나아가자 약진하자
온 누리 사자후로/ 민족정기 드높이자/ 우리는 한나라 한겨레

#ellie312

한겨레에 존경과 사랑을 보냅니다. 세상 끝날 때까지 창간정신을 살려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청담

한겨레는 제 삶의 길잡이 중 하나입니다. 초심 잃지 마시고, 정도를 추구한다는 자부심 가지시길 바랍니다. 한겨레 10000호 온 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최중운

수고 많으십니다. 팩트에 근거한 진실보도에 힘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000호 축하드립니다.

#심일선

세월이 빠르다. 정말 빠릅니다.
88년 5월15일 백두산 천지를 드러내며 다가온 한겨레신문!
어두운 천지에 강하고 밝은 빛을 쏘아대는 기분이었고 힘없는 사람들에게는 밤길을 비춰주는 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겨레 창간 한달 반 후 7월1일 한국은행노동조합 창립에 나섰던 기억과 오버랩되어 창립과 수성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같이 헤쳐온 동지 같아 더욱 실감나게 다가옵니다. 축하합니다. 아무쪼록 변함이 없기를 기원합니다. 한겨레신문 만세!!!

#홍영건

먼저 축하드립니다 한겨레신문만은 받아쓰는 기자들이 없기를 바라며 사실을 생명으로 하는 정의와 공의가 강같이 흐르는 한겨레신문을 응원합니다.

#신영전

그간의 분투에 감사드리며, 창간주주였던 우리 모두가 그때도, 지금도, 미래에도 늘 자랑스럽길!

#wjdxo0101

1만호를 축하합니다. 처음 창간주주로 참여했을 때의 설렘이 다시 생각납니다. 속보에 치우치지 말고 사실관계를 취재하고 확인한 후 정확한 보도를 하는 정론지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jung-0617

정론지로서 청암 선생의 창간정신을 늘 이어갑시다!

#권화빈

흐리면 흐릴수록 나뭇잎은/-한겨레 10000호를 생각하며

날이 흐려질수록
나뭇잎들은 더욱 푸르러진다
짙은 구름 속에 숨겨진 햇살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날이 흐리면 흐릴수룩
나무는 마구 가지를 흔들어
제 나뭇잎을 잠 못 들게 한다
반짝 해가 들면
저들의 그늘 만들어야 함을 알기 때문이다
날이 흐리면 흐릴수록
나뭇잎들은 스스로 저희들 어깨와 등을
어루만져 준다
곧 바람이 불어
구름이 벗겨질 것을 믿기 때문이다
모질고 거친 세상
갈수록
사람 냄새 그리워지듯
날이 흐려지면 흐려질수록
나뭇잎들은 제 이파리를 더욱 시퍼렇게
펼쳐 보인다

#yhl1016

아이들 돌반지 팔아서 이 나라 언론의 자유를 위해 주주가 된 30대의 주부가 이제 회갑을 지난 노년이 되었네요.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대한민국의 순수 언론 한겨레 파이팅!!!

#조인호, 진영희

대한민국 언론의 자랑 한겨레 신문
민중과 함께 영원하라

#장영희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은 진리입니다. 작은 것도 소홀하게 다루지 않고, 언젠가는 정의가 이긴다는 신념으로 창간 때 처음 먹은 그 마음으로 어둠의 빛이 되길 바랍니다. 얼쑤~~~!

#yohwim

일만호 축하합니다.^^
창간주주로 주금 납입했을 때, 담당자로부터 참여해주어 감사하다는 전화를 받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때가 직장 초년생이었는데, 이제 정년퇴직의 나이가 되었네요. 자본과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 언론의 창간 취지가 세대를 넘어 계속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객관성과 공정성의 이름으로 오히려 사회적 약자들을 외면하거나, 경영 성과의 무게감 때문에 자본과 정치권력의 편에 서지 않는 언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평등한 세상의 가치를 전하는 언론이 되기를 바라며, 응원합니다.^^

#이기택

창간 1만호, 햇수로는 32년이 지났네요. 와 눈 깜짝할 사이에.
87년 6월 최루탄 매캐한 거리에서 직선제 개헌을 외치고, 이듬해 어두움을 밝히는 빛으로 한겨레가 태어났죠.
저는 창간주주입니다. 여태껏 한겨레를 새벽마다 만나고 있습니다, 보다 더 진전된 민주주의와 통일을 이루는 먼 길에서 지치시지 말길 바랍니다. 그리고 초롱초롱 깨어 있길 빕니다.
한겨레 모든 가족의 자유와 평화를 기리며.

#ensemble

창립 초기! 한적한 서울의 변방 촌구석에 어렵사리 참으로 어렵사리 삽질을 하고 씨 하나를 심었다. 가진 것은 너무나 없었지만 정신은 찬란한 개밥바라기처럼 이슥한 새벽녘까지 길손님을 지켜주는 빛.
얼마나 수많은 길 잃은 자들이 그대를 보며 길을 찾아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좌절 절망의 나락에서 구원의 길을 찾았던가. 이 땅의 민주화란 단어가 살아서 겨우겨우 꽃을 피울 수 있음은 바로, 한겨레!
암반 위에 던져진 홀씨 하나. 암반 틈새에 젖어 들어 기적처럼 싹을 틔우고
아직 성장마저 더디 너무 더디 가야만 하는 한겨레!
그대들 한 걸음 한 걸음이 곧 우리의 정신이고
민주화였고 선조님들이었고 현재와 아득한 먼 미래이다,
그 아득한 지점에서 불러 본다.
너, 한겨레여, 아직도 건강한가, 두 눈자위 초롱한가, 마지막 밤의 동반자인가.

#김병수

종이신문 한겨레 1만호 발행을 축하한다. “민주화는 한판 승부가 아니다”라는 창간정신을 꾸준히 이어나가기 바란다. 이 땅에 민주주의가 확산되고 민족해방이 이뤄질 때까지 참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바란다.
한겨레가 열심히 취재해서 보도하면 독자는 열심히 읽고 댓글을 단다.
독자와의 쌍방향 소통, 상호 교감을 통해 한겨레는 보다 건강해진다.
격려와 비판을 통해 한겨레는 보다 강해진다.
총칼에 굴하지 않고 안락에도 굴하지 않는 참언론이 된다.
지속가능한 한겨레는 그렇게 만들어진다.

▶▶쓴소리와 충고 :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배상우

최근 민주화의 일선에서 다소 물러난 듯이 보이는 기사들을 접할 때 우리 한겨레신문에 대해 실망할 때가 있었습니다. 특히 조국 전 장관이 정의를 위해 희생을 감수할 때 침묵하는 자세로 무력감을 보이는 한겨레에 적잖이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선배들의 날카로운 필력을 이어받아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앞장서는 모습을 꾸준히 이어가주시길 주주 입장에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영일

그동안 한겨레는 운동권의 대변지로 알려지고 실제로도 그런 편향성이 있습니다. 이제 세상도 바뀌었으니 독립적이고 당파를 초월한 중립적 객관적 노선을 재정립하시기 바랍니다.

#한글사랑꾼 이대로

저는 한글운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한글로만 신문을 만든다기에 매우 기뻐서 한글을 사랑하는 제 친지들과 함께 창간주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한자혼용으로 신문을 만드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보다 더 독자가 많은 신문이 되길 바라고 그렇게 될 것으로 믿었습니다. 또한 남북통일을 간절히 바라는 사람으로서 한겨레통일재단 발기인으로도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세 자식도 주주로 등록했습니다. 그 까닭은 애들이 어른이 되어서 자연스럽게 한겨레신문을 제 신문으로 알고 애독자가 될 것으로 생각해서입니다. 그런데 아직 한겨레신문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보다 독자가 많지 않고 남북통일도 안 되어 답답합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더욱 힘내기 바랍니다.

#이기수

10000일을 되돌아보니 처, 아들과 함께 가족 3인이 설립주주로 참여한 한겨레가 좀 더 치열하게 고민해주십사 하는 당부를 드립니다.

#hky-1005

작년 9월1일자로 창간부터 구독한 한겨레를 수없이 고민한 끝에 절독하였다. 한반도 평화, 사회적 약자의 인권, 이념적 집단주의, 수구 기득권과의 단절 등 창간부터 추구한 진보적 가치를 다 내다 버리고, 끼리끼리 문화에 서서히 적응시켜 이미 기득권 수구신문들과 차이를 보이지 않는 지금 한숨이 나온다. 나는 언젠가 소위 ‘조국 가족 비리’가 사법부의 최종 심판이 나오면 그땐 한겨레의 어떤 변명과 참회록이 나올지 미리 궁금해진다. 기계적 중립을 우선하는 듯한 최근 한겨레의 애매한 스탠스를 소액주주로서, 그리고 창간독자로서 말하고 싶다. 세상은 이런 걸 “배신”이라고.

#jmchung49

축하합니다. 그러나 아쉬움이 많습니다. 제발 조중동과 확연히 다른 진보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해주세요.

#car4u

1988년이 제 첫 발령 받은 해이기도 하고 그 당시 제 월급의 3분의 1을 한겨레 주식을 사면서 정말 마음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민주화를 위한 열망이 가득했던 그때 정말 제대로 된 나라가 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참여했는데,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랐던가.

초심을 잃어버린 한겨레에 다시는 눈길을 주고 싶지 않은 마음. 지금도 크게 달라진 건 없습니다. 옛 어른들처럼 종아리를 쳐서라도 잘못을 깨닫게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1988년의 그 설레고 흥분되고 희망찬 그런 언론으로 다시 한번 탄생하길 바랍니다.

#dragonrok

저는 작은 주주입니다만 최초 주주로서 당시 해직기자들의 아픈 마음을 되새기며,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창간 때의 의지는 없고 조중동에 물들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지향하는 방향은 조국 전 장관 같은 가족의 문제들을 있는 그대로 다뤄줬으면 합니다. 주주들이 왜 한겨레를 구독 안 하는지도 연구 대상이며, 자진해서 구독할 수 있도록 처음처럼 창간 때 5공과 싸우며 기사를 썼던 선배들의 기사 흐름을 살펴보시길.

#hongjoong

코로나로 인하여 국격이 높아지고 민주주의가 진정 무엇인지 세계 곳곳에 알린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부정부패와 패권주의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더 이상 억울한 사람들이 생기지 않도록 한겨레신문이 앞장서주시길 바랍니다. 가끔 한겨레 기자들 중에도 이상한 기사를 쓰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철저히 가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내가 10000일 한겨레라면?

#muagnes

내가 10000일 한겨레라면?

1.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대해 더욱 깊이 보고 일방적 선택이 아니라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하도록 하겠다.

2. 동물에 대한 기사와 노숙인을 비롯한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기사 양에 대해서 생각해보겠다.

#정관홍

-내가 10000일 한겨레라면?

검찰과 변호인 등 서로 대립되는 내용의 기사는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하면 어떨지요.

#김형수

그저 감사할 뿐. 더뎌도 진실을.
주요 부처 기자단 내 다른 매체 기자들이 쓴 기사를 분석하는 기사를 정기적으로 실어주세요. 반드시 그들의 실명과 함께.

#김동한

1988년 5월15일 그날의 가슴 벅참을 잊지 못합니다. 제대로 된 언론을 이제야 갖게 되었다는 그 감동! 1987년 6월 항쟁의 결실로 우리에게 다가온 통일지향의 언론 한겨레! 백두산 천지를 바탕으로 한 한겨레신문의 제호에서 통일의 기운을 느꼈었습니다. 내가 10000일 한겨레라면 창간 첫날 그날의 감동이 10000일을 지나 통일의 그날까지 계속 이어지도록 통일언론 그 한걸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이수광

내가 10000일 한겨레라면 모든 이에게 희망이 되고 싶어! 10000일 한겨레가 없었다면, 이렇게 아침이 기다려지지는 않을 거야!

#sgb6844

한겨레신문사에서 종편TV에 참여하여 한겨레TV 방송사가 탄생되었으면 합니다.

#신황신

내가 10000일의 한겨레라면?
이제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새로운 위기시대에 우리 국민은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IMF 사태, 리먼브러더스 등 사회적, 경제적 위기보다 더 깊은 좌절을 당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온 국민이 용기를 잃지 않고 슬기롭게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한 콘텐츠를 연재물의 형식으로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전염병의 극복(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현황 포함), 세대 간 차이 극복, 소수자들을 위한 기회의 균등 제공 등
-여행을 다닐 수 없는 답답한 현실에서 지면을 빌려 여가 활용법, 실내 운동 방법, 건전한 실내 취미생활, 음악·영화·책 등의 엔터테인먼트 소개 등
-현재의 사회적, 경제적 빅이슈의 해결 방법을 과거 역사적 사건 속에서의 경험, 노하우를 빌려 극복하는 방법 등의 제시 등
다시 한번 1만호 발간을 축하드리며, 한겨레의 발전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10000일 한겨레가 없었다면?

#귀천(4thmeal)

만일(10000일) 한겨레가 없었다면?
우리는 여기까지 오기 위해, 먼 길을 돌아야 했을 것입니다. 한겨레 독자의 한 사람으로, 힘든 여정을 걷고 있는 한겨레의 모든 가족들, 특히 일선에서 뛰고 있는 기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 노고에 보답하는 길은 끝까지, 손가락을 보지 않고 달을 보며, 한겨레와 같이 걷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겨레 만세!!! 한겨레 기자님들 만만세!!!

#김경숙

10000일 한겨레가 없었다면?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가장 가치 있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수많은 난관이 있었을 것입니다. 88년 때는 보수언론이 모든 언론을 장악했던 때라서 한겨레가 창간으로 뚫고 올라온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더 어려웠을 것입니다. 꿋꿋이 오늘날까지 버텨 주어서 감사합니다.
언론답게 모든 내용마다 최대한 편견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내용마다 속속들이 충실하고 절실함이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명가도 세월이 흐르면 보수주의로 젖는다고 합니다. 행여 그리될까 두렵습니다. 한겨레가 없었다면, 이런 두려움을 호소할 곳이 없겠지요? 생각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한겨레가 없었다는 자체를 가정하기도 싫습니다.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용호

10000일의 한겨레가 없었다면?
매일매일 샤워하는 즐거움을 잃어버렸을지도 모릅니다.
쏜살같이 쏟아지는, 통쾌하고 짜릿한 시각과
냉온수를 겸비한, 민초를 향한 따스한 관심과
찌든 하루를 세탁하는, 질펀한 기획과 읽을 거리까지

10000일의 한겨레가 없었다면?
이런 가정이 그래서 다행이다.
무엇보다 2만호의 욕심보다 매일매일의 만남을
목표 삼은 한겨레의 다짐이 그래서 사뭇 존경스럽고 또 친근하다
다 좋다 한겨레는,
그중에서도 토요일 지면을 가득 메운 소설 같은 기획기사들은
주말의 지적 공간을 풍성하게 엮어준다.
화장실에서도 읽지 않는다 아까운 글들을
나는 아끼고 아끼며 한권의 대하소설 보듯 곳간 속 곶감처럼 꺼내 읽는다
찰지다. 한겨레는.

만일 10000일의 한겨레가 없었다면
이젠 그런 가정은 말자. 한겨레는 매일매일 있다.

#muagnes

10000일 한겨레가 없었다면?
어둠을 밝히는 빛들이 구심점을 찾기가 더욱 어려웠을 것이다. 고맙다! 한겨레!!

#조명숙

“10000일 한겨레가 없었다면?”
상상도 못합니다. “한겨레” 국민이 원하는 그 자리에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dubakwi

“10000일 한겨레가 없었다면?”
1. 제정신인 채였다면, 그 시대의 소명인, 또 다른 ‘국민주주 신문’ 창간 대열에 합류했을 것이다.
2. 제정신이 아니었다면, 80년대 구독 중이던 주류 재벌언론의 곡학아세 조삼모사 감언이설에 세뇌당해, 태극기부대의 일원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3. 세상을 좀 더 속편하게 살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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