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쑥이래요. 저 안아주세요. 참! 어디 향만 좋겠어요. 자아 뜯어 잡싸요. 쑥떡! 좋아하시나요. 우아! 마씨따! 인간(人間)이 먼데 까부나? 흙의 향기로 오시란다. 빛나는 연초록으로 오소서, 다 고마운 친구들’ 오늘치 토요판 커버스토리 주인공 요한·씨돌·용현씨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누운 병상에서 쓴 일기(시) 중 한 부분입니다. 김용현씨는 자연을 노래하는 시인이자 불평등과 출신·학력·종교 차별을 거부하는 평화주의자이길 바랍니다. 코로나19 감염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들에게 힘을 보태줄 것 같아 나눕니다.
제천/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