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일의 풍경내비] 재일동포들의 공포의 대상, 오무라 수용소
일본 나가사키현 오무라시 고가시마마치 644-3. 식민지시대 재일동포 1세들은 한반도에 가족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아, 패전 이후 가족과 재결합하기 위해 도항을 시도하곤 했다. 일본 당국은 이를 ‘밀항’으로 간주해 체포된 동포들을 이 수용소에 가뒀다. 현재는 입국관리센터라는 간판을 달고 있지만 60년대 이후에는 군사독재정권을 피해 온 한반도 남쪽 사람들을 다시 추방해 태워 보내는 중간 기착지이기도 했다.
고경일 만화가·상명대 교수, 트위터 @kotoo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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