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일의 풍경내비] 무심하게 흐르는 히라노 강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 이쿠노 코리아타운을 지나가는 강. 돼지를 기르는 들판이란 뜻으로 이카이노로 불리던 강인데, 장마철의 범람을 막고 군수품을 나르기 위해 대형 운하로 재건설되었다. 일제의 침략전쟁과 함께 조선인들이 이 지역 빈민가에 대거 합류했다. 현재는 일본에서 한류를 알리는 문화선전대(?) 구실을 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우익들의 혐한시위로 생계를 걱정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고경일 만화가·상명대 교수, 트위터 @kotoo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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