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이는가 했던 코로나19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천지예수교는 지난 23일 신천지 누리집과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보건당국에 협조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는 신천지”라고 말했지만, 이 말에 선뜻 동의할 국민은 별로 없을 듯하다. 지금의 최대 피해자는 내 주변까지 코로나19가 깊이 침투했다고 불안해하는 시민들일 것이다. 폐쇄된 서울의 한 신천지 교회 승강기에 ‘PK’(PARKING의 약어) 표시가 붉은색으로 켜져 있다. 정부도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린 만큼 신천지 쪽도 모든 단체 종교 활동을 중지하고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