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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김태권의 인간극장] ‘죽음의 의사’ 닥터 키보키언 (1928~2011)

등록 2016-06-03 19:08수정 2016-06-03 21:37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안락사 문제는 어렵다. 회생할 가능성이 없고 죽는 날까지 고통을 겪을 일밖에 없는 불치병 환자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권리는 존중받아야 할까? 그럴 것 같다. 그런데 환자가 몸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남이 대신 독극물을 주입한다면? 또는 의식을 잃은 환자 대신 남이 죽음을 결정한다면? 나는 선뜻 답을 못하겠다.

잭 키보키언 박사, 미국의 ‘안락사 운동가’라고 그를 소개해야 할까. 130여명의 안락사를 돕다가 칠순의 나이에 감옥까지 갔다. 키보키언은 5년 전 6월3일 숨을 거두었지만, 그의 신념은 여전히 뜨거운 논쟁거리다. 앞으로도 한동안 그러하지 않을까.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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