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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김태권의 인간극장] 안타제조기라 불린 장훈 (1940~ )

등록 2016-05-27 18:51수정 2016-05-27 21:48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3085안타. 어린 시절의 화상 때문에 오른손을 자유로이 쓰지 못하면서도 재일 한국인으로서 가난과 차별에 맞서 싸우면서도 길이 남을 기록을 세우다니 감동적이다.

히로시마에서 나고 자란 장훈은 한국인 원폭 피해자이기도 하다. 이 일로 열두 살이던 큰누나를 잃었다. 원자폭탄에 희생된 사람 가운데에는 이렇듯 전쟁에 책임이 없는 민간인이 많고 애꿎은 한국인 희생자도 수만명이나 된다. 어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찾았거니와,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가 많은 날이다. 36년 전 오늘(1980년 5월28일)은 마침 그가 3천 안타의 기록을 달성한 날이기도 하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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