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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영악한 미술가 앤디 워홀 (1928~1987)

등록 2016-05-20 20:10수정 2016-05-20 22:28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토요판] 김태권의 인간극장
청개구리처럼 굴었다. 상업미술을 하던 시절에는 순수미술가처럼 전시회를 열었고, 순수미술 쪽에서 인정을 받자 이번에는 ‘장사꾼’으로 자처했다. 파격을 거듭할수록 명성도 몸값도 치솟았다.

워홀은 자기 작업을 해줄 작가를 여럿 고용하기도 했다. 숨기기는커녕 자기 공방을 ‘팩토리’라 부르며 세상에 널리 알렸다. 제품 디자인이나 보도 사진 따위를 판화로 떠서 작품이라 내놓기도 했다. 이 역시 누구나 아는 유명한 이미지를 복제한 것이다. 그래서 아무도 워홀을 대작이나 표절이라고는 비난하지 않았다. 얄미울 정도로 영리했달까. 요 며칠 다시 워홀이 언급되기에 생각이 나서 적어보았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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