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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김태권의 인간극장]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1954~2013. 3. 5)

등록 2016-03-04 19:09수정 2016-03-04 19:12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민주주의는 절차가 아니라 내용이 중요하다’는 말, 나는 믿지 않는다. 이런 주장을 펴던 20세기 정치 지도자들은 하나같이 시시한 독재자로 전락했고, 끝내 대중의 버림을 받았다. 그렇다면 이 사람 차베스는 어떨까.

민주적 절차를 존중한 사람은 아니다. 정치 입문도 쿠데타로 했고 장기 집권을 위해 헌법도 고쳤다. 하지만 대중을 행복하게 해주었단다. 대중도 끝까지 그를 지지한 것을 보면 생거짓말은 아닌가 보다. 이것은 민주주의인가 아닌가? 나는 혼란스럽다.

세상을 뜬 지 오늘로 꼭 3년, 여전히 평가는 극과 극이다. 차베스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우리 세대에는 깔끔하게 결론 나지 않을 것 같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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