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일의 풍경내비] 비극을 매몰시킨 비바이 탄광
일본 홋카이도 비바이시 주변 탄광. 희생된 주검 수습을 위해 작성된 막장의 지도에는 동서로 4㎞, 깊이 2㎞의 탄광 내부에 거미줄처럼 펼쳐진 100여개의 갱도가 꼼꼼하게 그려져 있다. 맨 끝자락의 갱도에는 조선인들이 일하고 있었고, 화재가 발생하거나 폭발이 일어나면 피해를 줄인다는 명목 아래 생매장시켰다.
고경일 만화가·상명대 교수, 트위터 @kotoo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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