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일의 풍경내비] 침략전쟁의 슬로건, 팔굉일우(八紘一宇) 탑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북쪽의 현립평화공원. ‘천지 사방을 하나의 지붕으로 덮는다’는 뜻으로 일본을 건국했다는 신화 속 인물인 진무 일왕의 건국이념이 새겨져 있다. ‘하나의 지붕’은 일본이자 천황, 천지 사방은 일본 국민과 침략당한 동아시아 국가들이다. 제국주의시대 일본 군부에 의해 ‘일본이 세계를 정복해 통일해야 한다’는 의미로 부각됐다.
고경일 만화가·상명대 교수, 트위터 @kotoo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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