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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고경일의 풍경내비] 숨죽여 지내는 요새, 마쓰시로 대본영

등록 2014-12-15 18:42

[고경일의 풍경내비] 숨죽여 지내는 요새, 마쓰시로 대본영
[고경일의 풍경내비] 숨죽여 지내는 요새, 마쓰시로 대본영
일본 나가노시의 마쓰시로 마을에 건설된 지하갱도. 미군의 본토 상륙이 임박하자 결사항전을 위해 만들었던 군사기지다. 패전 뒤 이곳을 방문한 일왕 히로히토는 “전쟁 중에 이 부근에 쓸모없는 구멍을 팠다고 하지…”라고 마치 자신은 무관한 듯 말했다 한다. 그 말의 가벼움은 혹 그에게 국민 한명 한명도 그렇게 쓰다 버리는 부품에 불과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고경일 만화가·상명대 교수, 트위터 @kotoo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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